그저 클래식이 좋아서 - 홍승찬이 사랑한 클래식 그저 좋아서 시리즈
홍승찬 지음 / 별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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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좋아하는가?

클래식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이 만드는 책이 바로 "그저 클래식이 좋아서"이다.

홍승찬 저자의 차근차근한 클래식을 해설해 주는 설명은 몰입의 아름다운 늪으로 빨려 들 수밖에 없다. 그 즐거운 몰입의 늪으로 가보자.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음악과 작곡가를 찾아서 검색을 하면서 음악과 함께 책을 읽었다.

안드레아스 세고비아의 영혼에 울림을 주는 기타 선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세고비아 이전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었던 클래식을 기타라는 악기 위에 표현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니 놀라웠다. 그 무대를 따라 유튜브로 쭉 들어보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죽는 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한 하루의 연습 시간이 5시간 이상이라고 한다. 매일 오전 2번, 오후 2번을 각각 1시간 15분 이상을 날마다 되풀이했다고 한다. 그렇게 유명해졌는데도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루틴을 반복했던 삶을 들으면서 새삼 루틴의 중요성을 생각했다. 몸에 자동으로 만들어진 좋은 습관을 나도 본받아 보아야겠다. 그렇게 오래전 살았던 클래식 기타 전설은 나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물론 난 클래식을 좋아한다. 팟빵을 통해 몇 년 전에 꾸준히 들었던 애청자였지만 한동안 뜸했던 클래식을 또 만나서 너무 즐겁게 감상했다.

학전과 김민기 씨의 초기 무대를 올렸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또한 오스만튀르크의 그 유명한 세계 최초의 군악대를 터키행진과 함께 만나보았다. 터키 행진곡이라고 하면 역시 문아람 음악가이다. 홍대에서 연주를 하였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물론 유튜브와 해당 도서의 시리즈로 나온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연주가였다. 그 책도 음악을 즐겼던 좋은 쉼이었는데 홍승찬 저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클라라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로 알고 있었던 나는 그녀의 특별한 삶이 몹시 안타까웠다.

남편을 위해 희생하며 일곱 자녀의 어머니로서만 존재했던 천재의 못다 핀 음악에 대한 재능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 아팠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남성 중심으로 서술된 그녀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작품을 다 외워서 악보 없이 연주하는 것은 클라라의 독주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버지에 남편에 자식에 휘둘리며 온전한 그녀의 음악을 빛내지 못했던 클라라가 조금 더 알고 싶었다.

클래식의 맛을 느낄 정도로 내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책을 통해 만난 클래식은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기타를 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에 이르렀다.

하하 상상은 뭐 어떠한가? 악기와 음악에 대한 감각은 없지만 클래식은 관심 있는 누구나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음악을 들으면서 하던 일을 멈추어 보면 어떨까? 선물 같은 아름다운 음악이 당신 앞에 펼쳐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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