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쇼크 - 한국의 다문화주의는 왜 실패하는가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0
김무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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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텔레비전에 나오면서 그 심각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시기가 있었다. 한창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며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과감히 보여주는 시간이었는데. 다양한 폭력에 노출된 국제결혼과 그 자녀들의 문제는 당시 책과 방송에서 끊임없이 나왔다. 너무 오래되어서 스토리만 기억이 나지 제목은 기억이 안 난다. ㅠㅠ아무 책임성 없는 그들 개인도 문제였지만 우리 사회 또한 다문화에 대한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문화 쇼크"를 통해 다문화를 다시 생각했다.

어느 사회나 다양한 민족 간의 이동은 있었다. 그리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주민과 원주민의 모습을 우리 사회를 통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국력이 강한 나라와 국력이 약한 나라에 대한 우리의 차별의식 그리고 똑같은 모습을 과거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있었다. 뉴질랜드로 이민해 지금까지 살고 있는 김무인 저자는 이중적 입장에서 무엇보다 다문화를 잘 말하고 있었다.

동남아에서 온 신부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우리는 원주민으로 너무나 당당하게 보내지 않았던가? 빈곤 탈출을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성, 저임금으로 어려운 산업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들 이 모두가 우리가 의식 없이 방관해 온 문제들이다. 더 이상 대안이 없다면서...에스니시티라는 단어가 나온다. 처음 들은 용어인데 인종과 문화의 혼종으로 인종과 문화가 양 끝점에 있다면 에스니시티는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다고 한다. 그런데 예시를 통해 나온 "누가 한국인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다문화주의를 다시 생각했다.

다문화주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다. 어떻게 하면 다문화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그들을 받아들이며 사회적인 융합을 꾀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가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다문화라는 말로 차별하고 구획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라도 우리 스스로가 열린 시각으로 그들도 대한민국의 일부임을 부인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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