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여자
리지 스튜어트 지음, 하얀콩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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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동화를 마주한 듯한 느낌이었다. "걷는 여자"는 일러스트레이터와 글작가로 활동하는 리지 스튜어트의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책이다.

걷기가 열풍인 우리시대를 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걷고 있는 중인가? 삶의 어느지점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지? 현실의 다양한 건물들 사이로 생각이 불쑥불쑥 밀려왔다. 근처에 봉화산이 있어서 가볍게 산책을 했다. 산책하는 시간을 잘 활용해보고자 귀에 이어폰이라도 꼽을까 했지만 귀가 아플 것 같아서 주변을 돌아보고 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하나하나 내가 살고 있는 곳을 관찰하는 관찰자의 시점으로. 그리고 때론 멍때리기도 하고 무작정 걷기도 하면서 매일 매일 걷는다.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전부 다르다. 표정과 어우러지며 그 사람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힘이 없는 듯한 모습으로 때로는 아주 씩씩하게 걷기도 하고 강아지와 멈추어서 대화를 하기도 하고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 삶만큼이나 다양하다. 우리가 걷는 거리 또한 활기찬 거리가 있다. 장소에 따라서 다른 기류가 존재하는 거리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오늘도 계속 걷는다.

저자의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보면서 나도 생각한다. 나의 매일의 삶의 방향을...삶의 형태를 찾는 중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걸으면서 나는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함께 걷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책으로 함께 만나길 희망한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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