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술
쑬딴 지음 / 쑬딴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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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인생 이야기가 실린"개와 술"은 한밤에 나를 깔깔 웃게 만들었다. 제목도 표지도 재미나다. 지은이 쑬딴의 대형 개 탄이는 비행하면서 술을 한 손에 들고 있다. 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대한민국을 떠나 전 세계를 향해 뻗어가며 쭉 이어졌다.

워크숍으로 회사에서 중국 청도를 다녀왔다. 청도에 맥주 공장을 방문했을 때 먹어본 맥주 맛은 일품이었다. 기름기가 잔뜩인 중국음식에 맥주 한 잔은 매 끼니마다 꼭 곁들여 먹었다. 술을 좋아하냐고? 아니다. 난 술은 싫어한다. 내 아버지가 정말 술을 많이 드셨기에 술이 정말 싫었다.

물론 유전자는 정직했다. 나의 주량은 대학 때 보니 장난 아니었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점점 마시지 않게 되었고 현재는 더울 때 여름에 시원한 맥주 500 정도 마신다. 술도가와 관련된 경험은 국순당을 방문한 일이다. 다양한 막걸리를 조금씩 맛보며 술의 생산 공정을 살펴본 일들이 책을 읽다 보니 생각이 났다. 이런 경험은 껌이었다.

저자의 파란만장한 술 이야기는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음주 운전은 즉결 구속이라는 이슬람 국가에서는 술에 취한 것에 관용이 없다고 한다. 두바이에서 쇼핑몰 일은 정말 아찔했다. 와인 맛집을 알고 있는 저자에게 들은 비밀은 바로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을 예로 들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매력이 넘치는 주당 이야기는 내 남편이 아니라서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또 세계 3대 맥주축제를 방문했던 경험은 마치 함께 그 자리에 있는 듯했다. 정말 술을 즐기는 저자를 보면서 호방한 성격이어서 그런가 아님 술을 마셔서 호방해졌는가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어찌 되었던 술은 많은 사람들을 긴장하지 않고 풀어주는 역할을 해 하나로 대동단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번 책을 보면서 느꼈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도 즐겁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술. 적당히 마시면 정말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즐기는 삶을 살면서 아내 김 여사님을 걱정시키지 마시기를. ㅋㅋ 다양한 나라의 술을 맛보아야겠다. 매일 다양한 술보다 하나의 술만 선택해서 마셨는데 다른 술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ㅋ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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