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사라지지 않아
양학용 지음 / 별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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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학교를 운영하는 양학용 삼촌과 함께 떠나는 인도 여행기는 2017년도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멈춘 히말라야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고스란히 연결되었다. "길은 사라지지 않아"가 그 주인공이다.

책에는 따라 쓰고 싶은 예쁜 표현들이 끊임없이 솟아난다. 저자의 경험이 글 속에 남아 활기차게 숨을 불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날것 그대로의 아이들의 글은 그 당시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 주었다. 아이들의 솔직한 글 그리고 저자를 통해 만난 글을 보면서 시점과 관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했다. 아이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우리도 그러한 시절이 있었다. 그냥 깔깔깔~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그 모습을 삶이라는 속박이라는 곳에 하나씩 우리가 가두어 어린이다운 본 모습을 잃게 만들지는 않았는가라는ㅜㅜ

인도 라다크를 통해 히말라야에서의 30일 여행은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자연의 힘이 강한 그곳에서의 생존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었다. "고산병"을 겪어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은 경험해 보았다. 바로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수면내시경을 하지 않고 바로 입을 통해서 했다. 처음 경험한 몇 년 전의 경험을 끔찍했다. 정말 숨을 못 쉴듯한 상태였는데 두 번째는 훨씬 쉽게 할 수 있었다.

고산병에 걸리면 처방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산소 30분 마시기 처방이란다. 산을 좋아하지만 굳이 볼 것도 많은데 히말라야까지 보아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니 궁금하다.

여행학교 아이들의 이런 근사하고도 때론 극기체험 같기도 한 여행은 아이들의 삶에 속에서 자양분이 되어 쑥쑥 잘 자랄 것이다. 인도는 원래 내가 처음 가고 싶었던 첫 여행지였는데... 설렘 갖고 자료를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많이 더럽다는데 나는 극복할 수 있을까의 문제를 자꾸 묻게 되었던 장소. 그러나 인도 그 길에서 걷고 싶다. 길 위에서 성장하는 나를 또 만나고 싶은 책 읽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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