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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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등산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을 때 앞 좌석에 앉은 사람들 덕분에 정말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남자 둘... 정말 수다쟁이였다. 처음이었다.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않게 엄청 말하는 것 좋아하는구나를 느꼈던 순간이었다. 여기 책에도 만만하지 않는 세 남자가 등장한다.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이다.

오성호, 홍석천, 윤정수 씨의 말을 명로진 작가가 정리한 세 남자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여성들 수다와 다른 또 다른 즐거움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의 소재는 너무 자유분방했다. 어디로 튈지 모를 여성들의 수다처럼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었다. 홍석천 배우를 나타내는 수식어가 많았다. 평소 연예인에게 많은 관심은 없지만 수다 속에서 관객으로 경청하다 보니 남자들 수다도 재미가 있었다. ㅋㅋ

이태원에서 사업을 하면서 경험한 홍석천 씨의 이야기와 다양한 감각 그리고 함께 일하던 사람들의 생각과 홍석천 씨의 마인드까지 읽는 내내 유쾌했다. 방송으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지만 사업으로 까먹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에 놀라웠다. 점포를 그리 많이 갖고 있으니 당연히 승승장구만 생각했더니 아니었다. 그런데 그의 사업적인 마인드와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책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오성호 씨는 처음 들어본다. 남자화장품을 론칭시키고 파리 패션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 특별한 커리어에 그를 포함한 셋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매칭 시키기가 쉽지 않은 조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셋의 조화와 캐미가 있는 책이기에 가볍게 읽기에 아주 좋았다. 그리고 부동산과 경제적인 컨설팅도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말빨이 되는 사람들과의 모임에 글빨이 되는 명로진 작가가 받쳐주니 읽는 맛이 있는 책이었다. 남자 셋은 무슨 대화를 할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기를 대화 소재의 다양함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수다는 만고의 진리라는 깨우침도 ㅋ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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