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그저 좋아서 시리즈
문아람 지음 / 별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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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대한 로망을 혹시 갖고 있는가?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피아노와 가까울 수가 없었고 중학교 때 친구들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다. 소농의 딸로 살면서 피아노 학원은커녕 학원 욕심은 바랄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 완전 시골적인 삶이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주변에 많은 변화를 겪을 수 있는 문화도 없었고 책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탐색할 수도 없었고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수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아니었다. 너무 몰랐던 시기였다. 또 다른 시골에 살았던 90년 대생 문아람 저자의 삶은 좀 달랐다. 그저 피아노가 좋았던 소녀는 어떻게 변화의 과정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직장을 다니면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너무나 설레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직접 악기를 다루는 것은 수많은 연습을 동반해야 한다. 음악적 감성도 있어야 하는데 음감, 박자에 대한 감각은 지금도 없다. 아직도 피아노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글을 읽을수록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소리가 궁금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피아노 소리는 너무나 듣기가 좋았다. 홍대 앞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을 만큼 말이다. 검색어를 문아람으로 하니 잔뜩 자료가 올라왔다.

거리 공연을 하고 있는 문아람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실물로 만날 수 있었다. 어떤 배경에서 어떻게 피아노를 접하고 현재까지 왔는지를 아름다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었다. 처음에 공부보다 놀이로 접근한 시골 소녀의 꿈같은 이야기였다. 결국 꿈을 이루어 내고 피아노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거리의 피아니스트로 아낌없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뿌듯했다. 게다가 나이에 비해 정말 조숙하고 단단한 생각을 가진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소개된 피아노곡 내용을 보면서 휴대폰으로 함께 검색해서 듣는 즐거움이 있었다. 오랜만에 눈과 귀가 즐겁게 감상한 날들이었다. 가벼우면서 가볍지 않고 모두의 꿈을 응원하는 이 책을 당신에게 선물하고 싶다. 잊었던 꿈을 찾아 다시 길을 걸어보자.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과 열정이 있다. 매일매일 한 걸음씩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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