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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 - 우리는 정신분석치료를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1년 11월
평점 :
우리 사회의 빠른 변화에서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자신의 나약함을 항상 느끼는 나로서는 때로는 정신분석상담을 받고 싶을 때도 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니체를 통해서 정신분석 치료의 접근해 보았다.
제목은 "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이다.
정신분석 치료는 처음이라서 어떤 형식으로 받는지 몰랐는데 책을 읽다가 보니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책에서 만나는 니체라기 보다 병원에서 정신분석 치료를 받는 니체를 만나는 느낌이다. 그리고 어떤 인물인지 조금 더 상상할 수 있었다. 책의 형식은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생생함을 전달한다.
꿈속의 꿈, 자유연상, 전이현상, 역전이 현상, 분석 공감 이렇게 나눠져 있다.
전이와 역전이 용어의 어려움에 접할 수도 있지만 읽어 보면은 다 알 수 있게 쉽게 설명해 되어 있다.
니체라는 제목의 책을 어려워했다면 이 책은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쉽게 잘 넘어간다.
저자가 말하는 지식의 기만성을 고백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현대 사회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삶의 고독감은 심해지고 삶의 연대가 느슨해진다. 때로는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하지만 점점 삭막해지는 우리 사회에서 우리의 정신도 삭막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철학자 니체의 사유를 통해서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윤정 저자의 상담을 통해 니체가 아니라 어느덧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 대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니체이지만 질문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삶을 만나보는 시간이 되기를....
저자는 28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과 사례를 만나왔다고 한다. 꿈속에서 만남이 현실에서 줄 수 있는 여운이 깊은 책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만남을 상상한 작가의 상상력과 니체를 통해 삶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다는 저자의 의지를 생각하면서 서평을 마무리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