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붕괴, 지옥문이 열린다 - 펜타곤의 인류 멸종 시나리오
마이클 클레어 지음, 고호관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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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붕괴와 펜타곤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전 지구적인 위기 앞에서 자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연한 결과였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은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나 흥미로웠다.

2016년부터 시작된 보고서 초안에는 기후변화가 23번이나 언급되어 있단다. 이후 언급된 보고서까지 이야기를 보면서 미국의 인식을 볼 수 있었다. 미국 고위 관료는 온난화를 미국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했단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몇 년 전만 해도 기후의 위협을 말하기는 했지만 피부로 느낀 것과는 전혀 달랐다. 작전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기후변화는 간과할 수 없다. 또한 군의 중요한 시설이 기후로 인한 위협을 받는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러한 기후 위협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그런 일이 안 일어나리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자연의 재해는 우리의 원하는 바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식량부족, 물 부족, 질병 전파, 집단 이주 촉발 심화 등 이 모든 지구온난화의 문제는 우리에게 위협을 가져다준다. 게다가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더욱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잘 느낄 수 있다. 시기별로 보고서에 언급된 재해들을 보면서 논리가 정연함을 느꼈다. 이러한 재난에 대해 국제적 연대는 없는가? 무정부 상태와 폭동을 상상해 보지 않았는데 점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변화는 이제 멈출 수 없다는 점이다.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언정 멈출 수는 없다. 우리의 편리한 생활을 포기하며 자연으로 돌아가야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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