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
이상희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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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조하고 말했다”라는 제목이 눈길을 확 끌어당긴다. 결혼을 한 당신에게 묻는다.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는가? 결혼생활은 자신의 색깔을 너무나도 쉽게 바꾸어버린다. 그런데 이것에 휩쓸리지 않은 저자 이상희 님을 만났다.

남편과의 시간 그리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저자. 자신만의 시간을 우선순위로 확보하고 그곳에서 얻은 에너지로 나머지를 편안하게 돌리는 센 언니 캐릭터 이미지의 저자.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다. 그런데 그 솔직한 관계에서 진정한 우정과 사랑은 온전히 잘 지켜진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상처 주지 않고 천천히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나랑은 너무나 다르다. 일상의 다양한 소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녀의 주관을 정확히 느낄 수 있다. 남편의 배려 또한 근사했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삶을 살고 있으니까. 그녀 말대로 사는 것은 절대 똑같지 않다. 뻔한 이야기를 논박하며 자신의 소신을 올곧게 새기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논쟁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온갖 다양성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오늘 또 새로운 만남이었다.

카페에서 보내며 책을 읽는 것을 매일 출근하듯이 하는 저자의 모습. 일반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아주 어렵고 불가능한 남의 이야기는 아니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그 시간에 오는 전화도 반갑지 않고 자신만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는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너무 가족이라는 이름에서 이기적인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육아나 가정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남편과 함께 해야 하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냥 우리들은 그렇게 과거의 잔재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것은 또 배워야 한다. 매일 출근하는 것은 못해도 한 번씩 자신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는 행복으로 귀결된다. 행복을 향한 비결이 있는가? 행복해지고 싶은가? 자신을 위한 일상을 만들어보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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