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 인간 때문에 지구에서 자취를 감춘 동식물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8
이억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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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때문에 지구에서 자취를 감춘 동식물들 무엇이 있을까?

이미 사라졌으니까 관심을 둘 필요가 없을까? 아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란 무엇일까?

지구의 역사는 45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오랜 세월 생존해 왔던 다양한 생물들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서 살아남기도 했고 멸종이 되기도 했다. 인간에 의한 멸종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 심각한 현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대표적인 도도새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냥 사라졌으니까 우리 잘못이기는 하나 되돌릴 수 없으니 그냥 잊어야 할까? 책에는 2021년 기준으로 267 종에 생물 위기 종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기준이다.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면 얼마나 많은 멸종 위기종이 있겠는가? 1급 60종, 2급 207 중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러한 법적 보호를 받는 것도 1989년부터라고 하니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멸종 위기종은 왜 지정이 되었는가? 당연히 위기에 처했으니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궁극적 목적은 지정이 아니라 해제이라고 한다. 무엇이 보호종인지 잘 모른다. 관심을 갖고 안 갖고 차이는 결국 생물의 생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2020년 9월 오대산 국립 공원에서 5년 만에 장수하늘소 자연 부화를 성공 시켰다고 한다. 5년의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그 안에 집중되어 있다. 과연 가치가 있는가? 생물 1종의 멸종은 자연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책을 자세히 있다 보면 그 끝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구피를 검색하다 구피천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구피를 자연 생태계에 그대로 놓아준 것이다. 생명이라는 것을 대하면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 될까 고민을 해 볼 수밖에 없다. 추운 곳에서 살 수 없는 구피는 구피천에서 결국 어떻게 될까? 한두 마리가 아니었고 유튜브 동영상에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잘 살아라 하면서 방류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들의 생명에 대한 태도가 올바르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죽어도 문제이지만 살아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도 문제다. 황소개구리가 그 좋은 예이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인가?

인간도 생태계의 한 구성원일 뿐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슴에 오롯이 새겨진다.

돌고 돌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하지만 누구나 읽어야 할 멸종 위기 동식물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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