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태양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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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태양에 수록된 이야기는 모두 9 편이다.

대부분 단편소설 경우에는 그중에 몇 개는 재미있고 몇 개는 그냥 그냥 그랬는데 여기 있는 이야기는 모두 저마다의 개성으로 특색 있는 주제였다.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한밤의 태양은 뭘까?

스웨덴 남자 제임스와 지연의 이야기에서 그 비밀이 밝혀진다. 스웨덴의 여름 해가 지지 않는 하얀 밤을 '미드나이트 썬' 즉 한 밤의 태양이라고 부른단다. 그럼 대낮처럼 밝은 걸까? 그렇지는 않지만 저녁처럼 붉고 흐린 하늘이 밤 내내 이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아까 밤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밤에는 태양에 떠 있어도 자는 것이다. 백야 현상을 말로 들었지만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지 않아서 이해가 힘들지만 광안의 불꽃 놀이를 상상하며 책을 읽었다.

청각 장애인은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소설을 보면 헤비메탈을 즐기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혹시 당신은 오빠부대의 소속원이었던가?

10대 소녀의 오빠를 향한 열정은 부여에서 서울로 콘서트를 통해 만나는 실물 영접으로 이어진다.

피가 튀는 전쟁 같은 치열한 티켓팅을 피케팅이라고 한단다. 그리고 취켓팅은 취소표를 티케팅 하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은 용어였지만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지 알겠다. 그 시절을 느껴보지 못했기에 아쉽다.

또 소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달빛 아래에서는 달빛과 소년, 소녀, 사랑과 음악이 설렘과 맛있게 버무려져 있었다.

저자의 표현처럼 빛나는 시절!

정말 아름다운 그 시절에 그들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상상하며 책을 흐뭇하게 읽었다.

내가 경험할 수 없는 그 시절의 이야기라서 그래서 더욱 좋았다. 언젠가 사라질 달빛 같은 사랑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정말 사랑은 달빛 같은 걸까? 태양이 떠오르면 사라질 짧은 순간에 아찔한 그 사랑은 바로 첫사랑일까? 혼자 상상해본다.

책의 마무리는 이렇게 하고 있다. "당신도 어서 시작해. 공부든 여행이든 사랑이든 자신의 삶을 한층 더 눈부시게 빛내줄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당신은 무엇을 시작하고 싶은가?

한밤의 태양 바로 그 책 한 권을 펼쳐들고... 상상의 나래를 잘 쳐 보시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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