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ㅣ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유명하지만 모르고 있었던 책 프랑켄슈타인을 이번에 읽었다.

프랑켄슈타인을 괴물이라고 동일시했었는데 읽어보니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든 창조자였다. 과학에 대한 흥미와 열정은 괴물을 창조하고 결국 공포와 불행으로 이어진다.

운명적인 밤 노력이 끝나고 불행이 시작되는 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 프랑켄슈타인에게 거 부당한 괴물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언어를 언어를 배우면서 문자를 습득하고 자신을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을 찾아간다.

괴물은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단순한 괴물이었다가 생각을 하는 인간으로 변신한 사유하는 존재!

그가 진정으로 인간으로 살 수 있을까? 19세 소녀의 매력적인 스토리는 책을 읽는 동안 흥분으로 가득 채웠다.

저자의 아버지는 무정부주의 정치 사상가, 언론인, 작가 그리고 엄마는 최초의 페미니즘 이론서를 쓴 페미니즘 선구자였다고 한다. 그녀 인생도 평범하지 않았다.

해설도 참 재미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깊이 있는 해설은 "아! 이런 이야기 였구나"라고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그제서야 저자가 제시한 의미를 또렷이 알 수가 있었다

너무 많이 들어본 제목인데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한 것이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프랑켄슈타인 제목만 들어본 스토리도 작가도 몰랐던 그 이야기의 중심은 생생하게 다가왔다.

끌어당김이 팽팽해졌고 왜 오랫동안 오페라로 연극으로 사람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왔는지 알 수 있었다.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한 소설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인간과 과학 그리고 윤리, 책임, 당시의 시대상까지 담고 있는 이야기였다. 저자의 상상력은 시대를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지금의 프랑켄슈타인으로 존재한다.

19세기 공상 과학 소설을 만나고 싶다면 또 무엇인가 몰입하고 싶다면 프랑켄슈타인이 제격이다. 내가 겪은 흥분을 선물하고 싶다. 오랜 스테디셀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의 세계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