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 매력적인 브랜드 이야기에서 발견한 자기 발굴 노하우
김키미 지음 / 웨일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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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의 어원을 처음 알았다. “불에 달구어지진다” 뜻의 노르웨이 고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불에 달군 쇠붙이로 가축에 낙인을 찍어 소유물을 식별했던 표가 발전했다고 하니 재미있다.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책은 더욱 흥미롭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자기 계발서에 목마름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자신을 브랜드화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다. 그런데 저자는 평범한 개인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신만의 삶을 브랜드 스토리로 입힌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그럴 수 있을까? 다양한 브랜드를 알고 있다. 우리는 각종 브랜드 속에 살고 있으니까. 옷은 어떤 브랜드로? 신발은? 생필품은? 수많은 다양성 중에 내가 자주 찾는 브랜드가 있다. 그 브랜드를 왜 선택했는가를 생각해 보자.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었다.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침대는 시몬스라는 광고가 기억나는가? 저자의 뇌에 박힌 시몬스 침대에 관한 이야기도 마케팅과 브랜드의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브런치 카페를 통해 책을 쓴 작가들의 이야기도 흥미 있었다. 양말은 그냥 양말이지 양말에 스며든 나다움이라니 정말 취향을 생각하게 된다. 각자 고유한 자신만의 특별한 감성을 살린 이야기는 브랜드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시리즈도 그 구성에서 참신함을 돋보였다. 너무 쉽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블루 오션의 영역을 열어가는 단어. 매력적이다.

브랜드는 고정관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굳어져도 괜찮은 정도의 일정한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페르소나 중에서 자신이 내세우고자 하는 특별한 모습. 나의 일관된 톤. 오랫동안 지속되며 한결같은 취향으로 자리 잡고 견고해진 것을 찾아보기를 소망한다.

많은 자료를 참고했기에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책 읽기가 흥미로웠고 디자인과 책의 크기도 딱 좋았다. 자신을 브랜드화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제대로 정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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