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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사용 설명서 - 아플 때 병원보다 인터넷을 찾는 당신을 위한
황세원 지음 / 라온북 / 2021년 2월
평점 :


건강에 관심이 많은 우리들을 위한 책이 발간되었다. “의사 사용 설명서”이다. 아픈 증상이 있으면 제일 접근하기 쉬운 정보가 인터넷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검증되지 않는 정보는 우리에게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
친절한 의사 선생님을 책을 통해 만나보자. 내과 의사이며 내과적 만성질환, 건강 검진과 관련된 설명을 많이 했으며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사람들의 질문을 명쾌한 답으로 제시한 황세원 님의 의사 생활이 담긴 책이다.
책의 구성은 똑똑하게 진료받는 방법, 건강검진 결과지를 읽다 보면 생기는 궁금증 16가지, 알아두면 좋은 의학 지식 14가지 이렇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3장이 먼저 끌려서 3장부터 읽었다.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당연히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작은 노력으로 평생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보자.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은 줄어들고 대사량 또한 떨어진다. 몸이 감당할 수준이 안되기에 운동으로 다져야 하는데 운동에 소홀한 여기 1인이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나의 수명에서 현재 연령을 빼 보기를 바란다. 50세라면 100세 기준 수명으로 앞으로 50년 동안 잘 살아야 한다. “잘~”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지금부터 당장 실천함이 필요하다.
운동은 무엇을 하면 좋을까? 결정 장애를 가진 당신을 위해 골라주겠다.
“무슨 운동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좋으니 30분 이상 일주일에 3~5회 이상 하시고 숨이 가볍게 차는 정도면 됩니다.” 처음부터 30분이 무리이니 저강도로 10분~15분 정도로 시간을 차츰 늘려가고 고령층은 경보를 권하고 있다. 체중조절에도 좋고. 운동으로 땀을 흘린 지가 옛날 옛날인듯하다. 아ㅠㅠ생각이 안 난다. 걷기를 주 3회 정도 하지만 느릿느릿 산책 수준이어서 땀이 안 난다. 핵심은 “숨이 가볍게 차는 정도”이다. 본 운동 전에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기를.
자궁경부암 백신은 남녀 모두에게 필수라고 한다.
자궁은 여성만 있다고? 그래서 남성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암은 2018년 통계청 자료에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서로 순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이라고 한다.
현재 개발된 백신 중에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라고 하니 신기하다. HPV(인 유두종 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감염이 지속되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단다.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기에 성별에 상관없이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한다.
성관계를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가질수록 위험이 높아진단다. 대부분 자연 소멸되나 반복적 노출 시 체내에 남아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성인이 되기 전에 접종해 만 45세까지 권장한다고 한다. 만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한 연령이다. 성 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저자는 접종을 하라고 한다. 남성들이 맞으면 본인의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두경부암 등 예방이 되고 본인의 연인이나 배우자를 HPV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
두 가지의 소개를 통해 책이 더욱 궁금해졌을 것 같다. 다양한 내용이 담긴 책에서 나에게 필요한 분야를 꼭 골라서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