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詩로 태어나다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 책을 읽을 때,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고 싶은 삶의 형태가 있다. 청빈한 무소유의 삶을 살다가신 법정 스님의 말씀이 생각나는 책을 만났다. “법정 시로 태어나다”이다. 이 책은 시인데 자기 계발서 같고 산사에 다다르면 사찰에서 들려오는 명상의 소리같이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었다.

법정 스님의 제자인가? 김옥림 저자는 누구인가?라고 관심을 가졌지만 그 사실관계는 모르겠다. 책에 소개된 바로는 시인,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 다수의 책 중에 법정 스님과 관련된 책이 몇 편 있었다.

법정 스님의 말씀과 시 한 편이 연결되어 메마른 마음을 잔잔히 적셔주며 위안을 주었다. 하루하루의 삶을 살면서 매일을 의미 있는 계획들로 우리를 만들어간다.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 영혼이 깨어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영혼의 푸른 나이는 나이와 무관하게 인생을 푸르게 한다”란다.

마음은 매일 깨어 있고 싶으나 현실은 때로 멍하기도 하고 생각이 짧기도 하고 앞선 조급한 행동에 스스로 속상하기도 하다. 그러다가 또 삶을 돌아보며 후퇴와 진보를 일삼으로 그리 나아가고 있다.

“무가치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삶을 쓰레기 더미에 내던져 버리는 거나 다름이 없다.”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었다. 마음은 항상 열일을 하고 행동은 안타깝다. 성인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스스로의 나약함을 인정한다. 그런데 짧은 시 안에 언어들이 살아 움직이며 따뜻하게 포근하게 안아준다. 위로가 되어주는 시를 오랜만에 만났다. 마치 불암산에 갔을 때 입구부터 들려오는 목탁소리와 스님의 말씀처럼. 그러나 나는 기독교인이다. 종교와 관계없이 평화롭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인가?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인가? 시를 읽다가 나 자신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야 행복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작은 실천은 내 마음에 맞는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 들어가 있어도 좋고 이렇게 법정 스님을 생각하는 책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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