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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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복잡하고 고리타분하다? 천만의 말씀.

재미있는 심리학을 만나고 싶다면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를 권한다. 읽을수록 매력적인 분야가 심리학이다. 이제껏 만난 심리학은 잊고 새로 시작해보자.

일상 속에서 만나는 심리학적 효과를 설명한 이론들이 정말 하나도 어렵지 않게 표현되어 있다. 누구누구의 이론과 역사가 아닌 그냥 생활에서 적용되는 적절한 예가 가미된 짧은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쏙쏙 들어오게 만든 적절한 분량은 어디에서 읽어도 편안하게 구성되어 있다.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다양한 이론과 효과를 엄청나게 만날 수 있다.

벼룩 효과, 삶겨 죽은 청개구리 효과, 플라세보효과, 뷔리당의 당나귀, 죄수의 딜레마, 루시퍼 효과 여기까지가 한계점이었다. 각 소제목 별로 75가지 연구결과가 소개되어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험은 단순노출 효과의 결과였다.

칠판 한구석에 여러 가지 부호를 잔뜩 써 두었다가(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상태) 규칙적으로 바꾸어 학기 말 설문지 조사를 했단다. 통계 결과 칠판 위에 자주 등장했던 기호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로버트 자이언스의 실험은 “단순노출 효과”라고 말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자주 만날수록 호감도가 상승한다. 여기서 전제조건은 초두 효과가 잘 발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가능하다고 느껴지는가?

“사격수 게임”에서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세 명의 사격수의 싸움 이야기는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로 옮겨간다. 서로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두 업체의 콜라 말고는 없다. 실이 없는 싸움 대신 잠재적인 동맹으로 시장에 다른 콜라 회사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전술은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의 결혼을 설명하는 효과가 있다.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이다. 작은 것부터 과한 요구로 점층적으로 확산된다. 처음부터 평생 함께 살자고 말하면 도망갈 확률이 높다. 그래서 같이 영화 보자, 밥 먹자, 함께 놀자라고 하면서 자신을 들이밀어 결국 노출 효과도 일으키고 서로 좋아하는 법칙도 적용하고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도 같이 펼치면서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 또 어떤 심리적 효과가 적용된 것일까? 읽으면서 혼자 딱 맞다면서 웃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심리학이라면 만나보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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