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세력의 주가 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을 읽었다.

저자 장지웅 님은 상장사 인수합병 분야에서 15년 가까이 실무와 경영을 맡았다고 한다.

투자 관련 전문지식을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쉽게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자공시 독해 테크닉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손실을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한다.

세력주가 무얼까? 잘은 모르나 좋은 뜻은 아닌듯한데. 그래서 사전적 뜻을 찾아보았다.

세력주는 작전주와 유사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힘을 갖고 있는 세력이 장을 주도하는 주라고 한다. 이 책에서 세력은 포괄적인 의미로 접근하란다. 주식초보에게 무얼 들어도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을 제시해 주니 확인할 수 있다. 세력의 움직임에 대한 패턴과 법칙을 눈여겨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력의 힌트를 얻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기업을 확인할 때 단순한 숫자의 절댓값만을 보면 안 된다고 한다. 매출의 흐름 속에서 회사의 숨겨진 의도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단다. 투자자 입장에서 회사의 히스토리를 해부할 수 있는 능력인데 지난 6개월의 역사가 중요하다고 한다. 기업의 건강을 나타내는 펀더멘털을 보아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투자 원금을 지키는 수비이다. 저자는 부담되지 않는 여유 자금으로 아주 조금 그들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어 한술 뜨라고 말한다. 적절한 비유로 설명을 하고 있다. 약은 오용과 남용을 하면 안 된다. 복용법을 어기는 순간 우리에게는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당하던지, 아니면 피하면서 똑똑하게 이용하라고 한다.

또 다른 힌트는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공시는 전반적인 경영 흐름과 대주주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복잡한 것을 전부 이해할 수도 없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최대주주 변경, 지분 인수 목적 확인, 인수합병 진행 이유, 인수 주체 비교이다. 시가총액을 늘리는지, 주가만 띄우는지 확인을 하고 판단을 해야 한다.

새로운 단어도 많이 있다. 단어에 휩쓸려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그냥 한 번에 하나씩 최소한으로 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에서 주는 지식은 현실에서 경험하기 전에 느낄 수 있으면 좋지만 대부분은 뒷북인 경우가 많다. 그래도 참고하면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기에 가능하면 정보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기업의 공시를 확인하며 늘 의심하면서 바라보라고 한다. 요즘은 똑똑한 투자자들이 많으니까 기본을 지키면서 천천히 도전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