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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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친근한, 밀접한이라는 단어보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한 단어와 잘 어울린다. 물론 과학을 전공했거나 평소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과학을 조금 좋아한다. 과학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책을 접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다. 과학적 상식을 높이고 즐겁게 읽고 싶은 책 “아! 와 어?”이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얼까?

 

소설가와 물리학자 부부의 인문학과 과학이 결합된 책이라 더욱 흥미가 돋았다. 제목은 이해를 잘 못하겠다. 책에서 보면 “아!“는 남편 권희민님 그리고 ”어?“는 아내 주수자님이다. 과학적 해설을 해 주는 남편에 대한 감탄을 그렇게 표현했을까? 그리고 인문학자 눈에 보이는 과학적 물음을 나타내는 것일까? 과학관에서 만날 수 있는 주제들이 쉽고 간결하게 적혀있다. 그리고 소설가의 다양한 표현이 어우러져 읽을 맛이 있는 책이었다. 하나씩 단편으로 읽어도 되고 원하는 쪽을 골라서 읽어도 좋은 어디로 읽어도 이야기가 연결되는 구조라 편하게 읽었다.

우리 지구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지구 달력을 보면 지구가 생성되어서 변화된 모습을 따라갈 수 있다. 어제는 12월 26일로 약 6천6백만 년 전에 멕시코에 떨어진 운석으로 공룡이 전멸했단다. 12월 31일 오후 8시 12분에 호모 하빌리스가 도구를 사용했고 오후 11시 37분 12초에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했다고 한다. 자정이 되기 13.8초 전에 예수님이 태어났다고 한다. 인간이 등장한 것은 정말 얼마 안 되었는데 우리가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 자만에 빠져 지구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구름, 하늘에 백만 마리 코끼리“이다. 사랑스러운 하늘의 구름을 상상해보자. 어떤 구름이 생각나는가? 구름도 식물의 분류법처럼 속과 종으로 나눌 수 있다니 신기하다. 뭉게, 쌘비, 불,조개, 파상, 두루마리, 산악, 새털, 삿갓, 솜털, 깔때기 구름 등등 이름도 처음 들어본 구름이 잔뜩 소개되어 있다. 뭉게구름 속에 들어 있는 물방울 무게가 코끼리 80~100마리 무게와 비슷하단다. 딱딱한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으로 구분하면서 배웠던 그런 과학보다 친절하고 달콤한 과학의 솜사탕을 맛본 기본이다.

 

일상에서 쉽게 다가서는 과학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다. 과학과 과학자 그리고 이론을 연결하지 말고 쉬운 것부터 골라서 과학이랑 친해져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삶과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이야기가 이곳에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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