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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인권 상영관 - 청소년을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최하진.박인숙 지음 / 예미 / 2020년 12월
평점 :
언택트 시대에 혼자 하는 활동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넷플릭스와 왓챠 등의 다양한 채널들이 가입자 수가 엄청 늘고 있다는 결과를 보았다. 처음 넷플릭스를 들었을 때 정말 신기했다.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음을 또 느낀다.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의 세계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최하진 칼럼니스트와 박인숙 변호사가 함께 엮었다. “언택트 인권 상영관”이름으로 청소년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청소년은 미숙한 존재일까?
법에서 규정하는 청소년의 연령은 저마다 다르다.
청소년을 독립된 주체로 우리는 얼마나 인정을 하고 있는가? 그들의 결정과 권리를 존중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나 또한 미흡했음을 인정한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라고 합리화 시키면서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소개된 영화 9편을 보면서 영화의 힘을 다시 실감했다. 영화를 통해서 동참하고 현실을 바꾸는 계기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정말 중요함을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힘이 영화에 있었다. 그냥 즐거워서 피로를 풀기 위해서가 아닌 감동을 주는 영화 말이다.
참 옛날 대학 친구 중에서 소방학과에서 공부한 친구가 있었다. 지금은 연락 두절로 근황은 모르지만 소방관이 되어 활동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 친구에게 물었다. 왜 소방관이 되려고 했던 거야? 그랬더니 감동 깊게 본 영화를 이야기했었다.
보호관찰 청소년에 대한 선입견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 청소년들의 인권은 없는 것인가? 그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잘 행사하고 있는 것인가? 우범 청소년, 촉법 청소년 등 이러한 이름이 부여된 청소년에 대한 모든 판단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는가? 어른들은 그러한 청소년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미리 살피고 막을 수는 없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영화만을 즐겁게 보고 싶었는데 각 장마다 영화와 영화 속 법 이야기가 있어 이해를 높이고 있다. 가볍게 읽었다가 무거운 주제에 당면했다. 그러나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그 안에 있다. 요즘 같은 강제 집콕시대에 자녀와 함께 보아도 좋을 영화이며 학교에서도 토론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주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