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DNA : 대한민국 진로유산
김병숙 지음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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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에 직업에 대한 다양한 탐색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 시기는 미래의 삶을 위해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다. 40년 동안 직업에 관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직업상담의 단초를 제공한 저자 김병숙 님의 책을 읽었다. “대한민국 진로유산”이다.

역사 속 직업과 분야를 알아보며 우수한 DNA를 가진 우리와 민족의 우수성을 증명하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우리는 누구인가? 항상 고민하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실망하는 우리에게 우리 역사 속의 모습을 통해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 찬란한 문화재를 통해 선조들의 직업 투철한 직업의식을 바라볼 수 있다. 또 시대별로 문화재와 결합된 저자의 미술 작품들이 같이 수록되어 있으니 천천히 그림도 감상하면서 보면 되겠다. 단군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그리고 대한 제국 일제 강점기의 거대한 역사적 현장을 다녀온 듯 하다. 저자는 우리 민족만이 갖는 직업적 재능을 진로유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언어로 표현되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살아있는 글이다. 한글 발음 체계의 과학성은 말할 것도 없고 한글 디자인의 우수성까지 한글은 계속 진화 중이다. 다음 한글의 변신이 기대될 정도이니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 진로유산에 또 젓가락 문화를 들고 있다. 서양에서 포크 나이프를 사용할 때 우리는 젓가락을 사용했다. 두뇌 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잘 다루는 민족이다. 서양의 상류사회에서는 젓가락 문화를 일부러 배운다고 한다.

또 정문화를 들 수 있다. 이웃과의 끈끈한 정은 그 동네를 떠나서 이사하는 것까지 꺼려질 정도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순박하게 어울리는 것이 우리의 진로유산인데 지금은 이러한 모습이 얼마나 남았을까? 물론 아직도 있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점점 각박해지는 모양새라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한다. 좋았던 모습을 쭉 이어가면 좋겠다.

한글, 젓가락질 문화, 정문화 여백의미, 일등주의의 강박관념과 목표지향성, 다양성을 진로유산과 연결 짓고 있다.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분류했는데 특별하다. 무한능력형, 신념실현형, 진로개척형, 장벽극복형, 윤리추구형, 국가수호형, 다중직업형, 적성추구형, 자기헌신형으로 분류했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 인물을 찾아보며 현대의 직업과 연결시켜보면 좋겠다.

 

가볍게 읽으며 나란 사람이 존재하기까지의 변화를 살펴보며 우리가 가진 DNA의 우수성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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