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 - 사실보다 거짓에 좌지우지되는 세상 속 설득의 심리학
리 하틀리 카터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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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제목 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읽고 덮고를 반복하다 드디어 자석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약하게 그리고 점점 강하게 말굽자석은 나를 쭉 끌어당긴다. 그 책은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이다.

 

 

리 하틀리 카터는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이다. 대중 심리에 대한 예리한 해석으로 유명한 그는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거의 유일하게 예측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설득을 위한 전략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 강력한 메시지, 스토리텔링, 나만의 설득기술을 5개의 고리로 엮어서 말하고 있다.

 

 

변화를 꿈꾸는가?

지금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며 더 이상의 변화는 없어도 되는가?

이 책은 변화를 위한 사람들의 것이다. 나도 변화가 항상 필요하다. 변하지 않는 고유한 좋은 특성과 변해야 하는 나쁜 습관들을 우리는 갖고 있을 것이다.

변화는 그냥 오지 않는다. 매일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 앞에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기다리겠는가?

이 책의 처음과 끝에 강조하는 것은 바로 변화를 위해 안전지대를 벗어나라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없어진 나의 흥분과 열정을 다시 찾고 싶다. 열정을 쏟아야 할 비전들을 찾았는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들이 인정한 안전한 것 말고 나의 진짜 모습이 원하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가?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제껏 그래왔던 것 그리고 남들이 원했던 내 모습, 책에서 말하는 이상적 모습을 모두 벗어버리고 나를 성찰해 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좋은 방법은 여기에서도 글로 쓰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꿈을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뿐 아니라 제품과 회사의 경우까지 폭을 확대하면서 우리를 행동해야 할 시점으로 바꾼다. 책의 한 장이 끝나는 부분은 어김없이 설득 연습 노트를 만날 수 있다. 노트를 작성하면서 본인을 구체화 시켜보자.

 

 

당신만의 거대서사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2020년의 본인의 모습과 해 온 일들을 따라가보면 자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그 전의 모습까지도 참고해서 나를 잘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설득은 조작과 다르다. 설득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제품이라면 반해야 하고 판매할 수 있고 취업을 하려면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잘 보여주어야 한다. 나만의 관점만 쫓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을 기준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유튜브로 검색을 했다. ‘인도 세제 광고‘를 책 내용에서 접하고 영상을 보았다. 세제를 광고하는 영상이었지만 울림은 대단했다. 그래서 몇 가지 광고를 더 보았다. 엘지와 삼성의 인도에서 광고 등은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공감하며 나도 모르게 설득을 당했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영상은 아주 강력한 영향을 준다.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는 없는 팩트를 만들라는 것은 아니다. 팩트 속에서 잘 전달하기 위한 세부적인 요소에 관심을 가지고 그 만의 특별한 한 줄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미 특별하다.

특별한 우리의 스토리텔링을 올해가 가기 전에 만들어보면 좋겠다.

 

***리앤프리책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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