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연휴양림 가이드 - 휴식부터 레저까지 숲에서 즐기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개정판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록 초록한 곳은 언제나 환영이다.

가끔 방문하는 자연 휴양림은 힐링 그 자체이다.

숲의 사계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책 “대한민국 자연 휴양림 가이드”를 만나보았다.

이 책은 휴식과 레저까지 숲에서 즐기는 모든 쉼이 담겨있다.

이준휘 님의 소개로 우리는 쉽게 대한민국의 휴양림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경력 13년 차 캠퍼이다. 예약과 명당 잡기의 고수에게 배우는 노하우가 가득하다.

 

 

자연의 소리가 고스란히 들리는 곳에서 잠을 자 보았는가?

북한산 생태 탐방원에서 하룻밤을 워크샵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저녁밥을 먹고 한참을 걸었다. 많이 모여서 안전하게 둘레길을 밤에도 새벽에도 또 걸었다. (그런데 내 기억의 저장고가 자꾸 가물가물한다. 몇 명과 함께 잠을 자고 아침에 음악을 들었던 것도 기억이 나는데 떠 올리는데 한참이 걸렸다.ㅠㅠ)

국립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을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예약의 치열함이 가득한 장소이다.

예약이 끝난다고 모든 것이 준비 완료가 아니다.

다음은 챙겨야 할 물건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지만 이런 특별한 고생은 할 만할 것 같다. 내가 경험한 곳은 잠과 먹거리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잠자리와 먹는 것, 체험하는 것, 아웃도어 활동까지 전부 수록되어 있다. 물론 집 나가면 고생은 조금 할 수있다. 그러나 나머지 즐거운 것이 많으니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숲을 방문한 곳 중에서 참 좋았던 곳이 장성 축령산이다.

축령산 치유의 숲을 조성한 임종국 독림가의 이야기를 듣고 예전에 깜짝 놀랐었다. 비 온 뒤 편백 숲에서 호흡은 온통 피톤치드 향이 가득했다. 숲의 모든 향을 빨아들이듯 너무나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굉장히 아쉬웠다. 더 머물고 싶었다.

소담스럽고 정겨운 마을에서 하룻밤 이틀 밤 묵으며 숲의 이곳저곳을 누리고 싶었다.

추암지구에서 올라가는 것도 좋았지만 종주를 하지 못한 미련이 가득 남았던 곳이다.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다. 백련동 식당의 백반도 맛있었던 장성이 그립다.

 

 

휴양림과 연평균 온도, 강수량, 휴양관 숙박규모, 야영장과 지도 그리고 장단점의 기록들과 주변 볼거리까지 많은 자료가 담겨있어서 따로 컴퓨터를 접속하지 않아도 방대한 자료를 한 눈에 볼수 있다.

전국에 있는 57곳의 자연휴양림과 3곳의 치유의 숲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으니 숲 속 여행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서울근교까지 가고 싶은 장소를 바로 정하고 페이지를 골라보면 된다. 편한 세상 참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