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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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란 제목이 보여주듯 15살부터 거리에서 생활하다 하버드에 입학한 소녀의 실재하는 실화이다. 주인공은 리즈 머리이다. 1980년생 뉴욕 브롱크스 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녀는 책장을 한 장 넘기면 만날 수 있다.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은 그녀의 삶을 짐작도 못하게 한다. 평범하게 만났다면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잠은 보약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잠을 잘 잔다면 다음날 맞이하는 하루가 편안하다.

그런데 잠자리가 편안하게 느껴진 적이 없단다. 내일도 같은 장소에서 잘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삶을 산다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그런데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있다.

리즈 머리이다.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마약을 복용하는 엄마와 아빠. 정부 지원금이 나오면 코카인부터 먼저 구매하는 부모 밑에 어린 리즈가 있었다. 리즈는 밤마다 부모가 잘못될까 마음을 조리며 잠을 자지 못했다.(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바뀌었다) 부모의 습관성 중독은 매일밤 집을 들락날락하게 만들었고 어린 리즈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배고픔을 겪었지만 부모는 그녀의 절대적인 세계였다. 원망이나 원성이 나오지를 않는다. 부모에 대한 원망이 나라면 상당했을 텐데 그 부분은 공감하기 어려웠다.ㅠㅠ

그녀의 부모는 마약을 구매하느라 한 달 생활비를 일주일이 지나지도 않아 전부 사용해버린다. 엄마는 아빠를 떠나 새로운 삶으로 라즈는 아빠 곁에서 사회복지시설로, 그리고 엄마의 새 남자 친구 집으로 여러 장소에 거주하면서 주변의 삶도 변화된다.

친구들의 우정과 도움으로 잠잘 곳을 찾아 떠도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녀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스스로 찾는 과정을 보면서 놀라웠다.

페이지와의 만남은 리즈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 같다. 리즈의 노트에 적힌 목록은 참 소박했으나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이었다. 그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대안 고등학교에 입학해 공부에 매진한다. 독수리 타법으로 밤에는 여전히 거리에서 생활하며 책을 온통 짊어지며 살아가는 리즈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을 학교에 들키면 안된다.

그렇게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럴 때마다 그녀에게는 친구가 있었다) 나중에 하버드에 입학원서를 내고 공식 면접에서 밝힌 그녀의 일대기는 모두를 놀라게 한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리즈 머리의 길 위에서 삶은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파랑새를 찾기 위해 지금은 어디를 날고 있는가?

 

***몽실북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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