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돈 - 금융 투시경으로 본 전쟁과 글로벌 경제
천헌철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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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금융의 관계에 주목해보자.

나로서는 한 번도 결합해 보지 않았던 특별한 주제이다.

물론 간단한 상식선에서만 생각했었는데 “보이지 않는 돈”을 통해서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깊이 있게(?) 살펴보았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경제와 금융 분야를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으니 읽다가 덮고 또 읽고 덮고를 반복했다.ㅠㅠ

저자 천헌철 님은 한국수출입은행에 근무하며 정책 기획 관련된 일을 했다고 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또 무엇인가?ㅠㅠ막힌다.

 

 

인류의 전쟁은 지금까지도 계속 지속되고 있다.

많은 문화유산이, 건물이, 기반 시설 전반이, 또 사람과 자연환경까지도 파괴가 되고 있다. 전쟁은 자국 안에서 또 국가와 국가 간에 이루어진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전쟁을 미리 준비한다. 전쟁을 위한 장비를 점검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며 엄청난 돈을 퍼부어야 한다.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충당하고 부족하면 돈을 타국으로부터 빌린다. 빌려주는 나라는 받는 것을 전제로 빌려준다. 위험이 있다면 빌려줄 수가 없다. 믿을 수 있는 담보물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전쟁 중에서 7가지의 전쟁이 소개되어 있다.

전쟁과 금융을 결합한 전쟁에서 특히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러일전쟁이다.

러일전쟁은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으로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배경도 재미있었다. 1806년~1807년 러시아는 사할린과 쿠릴 열도에서 이미 일본군을 공격했었다.

통상을 거부한 일본은 러시아에 위기를 느끼며 사할린을 양도한다.

이후 복수를 위한 준비로 해군 군비 확장을 하고 있었다. 미국, 영국과의 동맹 그리고 러시아를 심층 연구하며 영국의 강력한 해군 시스템 도입했다. 함대의 수와 사정, 병력의 수, 러시아의 병사특성 등을 구체적인 자료로 보여준다. 그리고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 다카하시 고레키요라는 인물의 등장이 언급되어 있다.

일본은 전비를 어떻게 조달했을까? 나의 관심이 없던 영역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일본은행 부총재 다카하시의 활약이 여기서 볼만하다. 물론 처음 듣는 이름이다. 엄청난 전비를 국내에서 충당할 수 없었던 일본은 외화 채권을 발행했다. 이 사이의 이야기가 사실 너무 재미있는 부분인데 중략하겠다.

포츠머스조약에서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 배상금 문제는 어떻게 되었을까?

일본은 배상금을 받지 못했다. 무슨 일일까? 그 협상의 중심에는 세르게이 비테가 있었다.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전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시 돈과 연결되니 세세한 부분이 연결이 되며 흥미롭다.

 

 

전쟁이 종료된 후 각국의 경제는 어떠했을까?

코로나 이후의 모습은 어떻게 전개될까? 큰 지진뒤에는 수많은 여진이 발생한다.

현대의 수출신용기관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국가 리스크는 항상 존재 하지만 신용평가 전문가 회의가 구성되어 기준이 갖추어져 있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2019년 세계경제포럼 기준으로 141개국 중 13위지만 금융 시스템 부문에서는 18위, 은행의 규제 자본 비율에서는 109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도 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바로 눈앞이 아니라 좀 더 장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겠다.

경제와 금융은 누구나 알고 익혀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자본의 논리로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제와 금융 서적“보이지 않는 돈”은 그런 면에서 참 흥미로운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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