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블렌딩 -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영진 지음 / 메이드인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시간 블렌딩”표지를 넘길 때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책을 펼치는 순간 마법에 걸렸다.

 

퇴근길 하루에 한 잔을 10년 동안 지속한 힘이 그 안에 담겨있었다.

요즘의 나의 화두는 10년이다.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년 동안 반복하면서 결실을 맺는다는 것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그 안에 어떤 생각들이 들어있는지가 중요한데 내가 보낸 어제는 그 생각들이 결핍되어 있었다.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ㅠㅠ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 그 시간이 이런 반전을 만들어낼지는 몰랐다.

작은 시간을 쪼개서 얼마든지 알차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커피의 맛과 오늘을 살았던 일과 삶이 글이 되어 만나는 일상이 참 좋았다.

의자와 노트만 있으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저자. 나는 휴대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책을 쓴 작가라 다르다. 4,600원에 행복을 사서 즐기는 작가의 하루하루 삶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멋지다. 노트를 들고 따라쟁이처럼 할 수는 없을지라도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이제는 생각해내려고 해본다. 좋은 일상을 굳게 다져서 멋진 일생으로 나도 만들고 싶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지금’이라는 단어가 여기도 등장한다. ‘어제는 어제, 지금은 지금이고 그때는 그때’라는 부분이다. 마지막 글‘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에 등장한다. 아마 전체를 읽어야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을 맛있게 살고 싶다면 나는 무엇을 하면 될까? 어제가 모여 오늘이 되고 오늘은 내일의 나를 만들어내니까. 또 나를 일깨워보자.

 

글이 많지 않아도 좋다.

꼭 전달하고 싶은 것만 전달을 하면 되니까.

항상 지면은 채워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여백이 주는 사진과 글을 보면서 힐링을 했다.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작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단단한 토양을 만들어보기를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