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 일 잘하는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윤여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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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 최초의 여성 CEO란 수식어가 붙은 윤여순 저자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녀의 성공학 개론을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나에게로 다가왔다.

 

20여 년간 매일 출근하기란 나에게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아니 아예 가능성을 닫아버린 상태였다. 매일 출근하는 여자이고 싶으나 매일 다양한 시간대에 움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그래서 프리랜서라고 쓰고 반백수라고 읽는 법이 더 익숙한. 나에게 몸소 우아함을 보여준 윤여순 저자님의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는 또 다른 삶을 제시하고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았다.

일하는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어려운 일이다. 육아와 병행하는 일은 여성에게는 고단함과 아픔을 동반하지만 남성에게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나도 그랬다.

아이를 떼어 놓고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에 비해 감당해야 할 것은 많았다.

윤여순 저자와 같은 멘토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고 멘토도 없었다. 책을 통해서라도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너무 힘들었기에 정말 지쳐갔었다. 그래서 더 여유가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참 후회스럽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시절을 참 안타깝게 보냈다.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그 시기가 끝나고 나니 즐기지 못했음이 너무 아쉽다. 즐기시라. 힘든 것도 즐기고 새로운 에너지를 이런 멘토를 찾고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이 발달되어 얼마든지 소통을 할 수 있다. 주변에 나의 상황을 알리기 싫다면 블로그를 통해 혹은 상담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너무나 많다. 그리고 아빠들도 의식이 많이 변했다. 젊은 부부들의 함께 아이를 양육하는 모습은 예전과 참 달라졌다.

 

146번 버스를 나는 많이 이용한다. 어느 일요일 내 옆에 앉은 젊은 아빠와 딸의 모습은 가는 내내 나를 훈훈하게 했다. 한 마디도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그냥 관찰자의 입장으로. 엄마를 만나러 가는 아빠와 딸의 끊임없는 대화는 사랑이었다. 대답하기 귀찮을 수도 있었을텐데 끊임없이 아이와 상호작용을 했다. 3세 유아쯤 된 듯했다.

 

처음 겪는 회사 생활에서 현장 경험도 없이 상사인 박사 여성은 리더가 드물었던 시절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그 시기를 훌륭하게 헤쳐나온 저자의 삶을 바라보며 내 자신의 커리어를 다듬어 보자.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싶지 않은가? 자신이 바라는 꿈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꿈을 다시 찾아보자. 기억의 저편에 머리쪽 아주 작은 점으로 쳐박아 둔 내 꿈을 조금더 살찌우며 쫙쫙 다람질 해보자. 지금은 아직 늦지 않다. 인생 100세 시대에 아직 우리의 인생은 창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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