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 춘추전국시대부터 팍스 아메리카나까지
자오타오.류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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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을 가지고 있는가? 나를 알아주는 지음을 갖는다는 것은 참 어렵다. 관중을 생각나게 한 것은 바로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을 읽었기 때문이다. 관중의 고사성어만을 알고 있던 나에게는 신선함이었다.

 

 

무역 전쟁의 1편의 주인공은 바로 관중이다. 제나라와 노나라 사이에 있었던 형산국을 전쟁 없이 굴복시킨 계책은 정말 훌륭했다. 또한 초나라를 식량 위기에 봉착하게 상황을 몰고 간 뛰어난 책략가였다. 그냥 고사로만 알고 지내기에는 인물의 업적이 많아서 놀라웠다.

명나라와 여진족의 누르하치 이야기를 앞세우며 앞장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구성해 더욱더 호기심이 증폭되었다. 인삼 무역은 여진족의 경제 기둥이었다고 한다. 인삼이 우리나라에서만 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우물 안 개구리가 맞다.ㅠㅠ 누르하치를 누르기 위해 인삼 교역 통제로 압박했지만 누르하치는 새로운 돌파구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방법이었다.

 

 

무역 전쟁을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향료 무역이다. 거대한 부를 이루며 유럽의 열강들이 앞다투어 대항해시대를 열었다. 향료의 종류도 많았다. “생강, 고추, 정향, 계수, 후추, 회향, 육두구, 나드, 단향, 용연향, 장뇌, 압생트, 쑥 등을 말하는데 이를 전부 다 알지는 못하겠다.

왜 이렇게 향료가 많이 필요했을까?

음식을 저장하고 조미, 의식, 주문, 정화, 방부, 화장, 향수, 치료, 춘약, 독약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향료에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샤프란 한 근은 말 한 필과, 생강 한 근은 양 한 마리, 육두구 두 근은 소 한 마리의 교환 가치가 있단다.

서로 무역권을 갖기 위한 쟁탈전이 국가 간 힘의 대결로 나타났다. 베네치아에서 포르투갈로 네덜란드로 또 영국으로 판도가 바뀌는 세계사의 한 장면은 재미있었다.

 

 

이 중심에 있었던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하멜까지 우리와 관련이 있는 역사이니 더욱더 실감 났다.

미국의 남북전쟁을 보던 단순한 시선을 무역을 입혀서 바라보니 또 달랐다. 중국, 일본, 우리나라까지 15번의 무역 전쟁은 세계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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