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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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과 쉰 사이에서 기울기가 점점 넘어가는 나에게 다가온 책이다.

“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라는 제목의 신간 도서이다.

지금 나는 무슨 재미로 살아가는 걸까?

여름을 지나고 시원하다 못해 추운 날씨를 맞이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이 시점에 만난 안성맞춤 책이다.

 

“이제 남은 인생 뭐 하고 놀지 고민하라!”라는 작가의 말은 꾸준히 고민해 오던 사항이었다. 50을 넘은 지인 중에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바빴고 시간이 자유로운 사람들은 심심하다며 여행을 떠나고 또 떠나는 모습을 자주 보았었다. “이제 남은 인생“이라 표현했지만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다. 바로 글을 쓰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지를 결심하는 과정이 책에 잘 실려있다.

 

불혹의 나이이다. 40의 대명사로 사용된 불혹은 세상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는 시기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그 세계 안에 제대로 된 중심점이 존재하는지 아니면 그냥 꼰대로 나아가는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자신을 명품으로 만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 잘 놀아보자. 일도 노는 것처럼 일이 아닌 것처럼 어떻게 하면 될까? 부사로 ’즐겁게‘ 들어가게 놀고 싶다.

 

9월에 들면서 특히 더 많이 고민하게 된다.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책을 통해 만나는 저자의 삶이 더욱더 가깝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내 삶의 변화가 시작될 시기인가보다.

바로 ”꿈“이라는 글자에 나의 온몸이 향하고 있다. 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가족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말고 나 개인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보자.

”가슴 떨리는 삶“을 나도 살 수 있다. 그런데 그러려면 나를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내 주변을 둘러보고 내 내면을 돌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보면 미래의 내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겠지? 저자처럼.

지금의 나이에 고민한 결과가 50에 나타나고 60에 영향을 줄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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