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

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 - 좌충우돌 네 가족의 영국 체류기
석경아 지음 / 프롬북스 / 2020년 9월

책이 궁금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ㅋㅋ사실일까? 책이 아니라 사람이 궁금했던 것일까? 토종 한국인이 어린 아가 둘을 데리고 남편과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간 이야기는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가 바로 그 대상이다.

석경아 저자의 영국체류기이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지만 1년 동안 현지인처럼 여행자가 살기에는 너무나 많은 힘든 점이 있다. 여행자도 그러한데 공부를 하러 갔다면 범위가 더 확대된다.

언어가 유창하지도 영국문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정말 좌충우돌한 삶을 보내고 온 석경아 저자와 그 가족들의 도전이 좋았다. 도전이라는 단어가 주는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도 새로운 도전 속에 나를 던지기로 했다.

친구들과 “우리 10년 계획 세워볼래?”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아쉽게도 없다. 1년 계획은 세우는데 목표 기한이 5년 이런 식인 것은 있지만 장기간의 계획을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 살아왔다. 힝~나만 그런가? ㅠㅠ 남편과 세운 10년 계획에 포함된 영국 체류를 보면서 말과 글의 힘을 다시 느꼈다. 이런 좋은 것은 꼭 벤치마킹하는 거다. ㅋㅋ 그리고 그 계획은 1년마다 리뷰한다고 한다.

촉박한 날짜에 모든 것을 정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익숙한 공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생각할 것 투성이였을 것 같다. 나만 통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조건들이 모두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잘 이겨내고 체류에 성공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잘은 모르지만 참 긍정적인 가치관을 지닌 것 같다.

영국 리즈에서의 삶은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처음에는 정신없었다고 한다.

왜 안그랬겠는가? 이후에는 아이들 챙기고 영어 울렁증으로 밖에도 못 나오는 상황에서 감옥처럼 인식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 탈출구가 채팅방의 미션을 수행하면서이다.

작은 움직임은 블로그로 책으로 확장되면서 영국의 리즈는 저자에게는 더 이상 소도시가 아니었다. 리즈에서 주변으로 10개국을 여행하며 경제적으로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즐기는 삶을 살고 온 것 같다. 이웃들과의 삶의 모습들을 책을 통해 따뜻하게 만났다. 그들이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좋은 일만 감사한 일만 일어났던 것일까?

’나도 외국에 나가 한번 살아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외국 이전에 지방의 소도시에서 먼저 시작해보고 싶다. 제주도 한 달 살기처럼. 외부에서 바라본 영국과 안에서 들어가 직접 겪는 영국은 많이 달랐다.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장점이 더 많아서 긍정적인 체류를 할 수 있는 정보가 이 책을 가득 채운다. 즐독이었다.ㅋㅋ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