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
최배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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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라는 단어를 실감하는 세상이다.

지구는 하나의 마을이라고 동화책에서 예전에 읽었지만 체감할 기회는 사실 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그래서 중국에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위력을 무엇보다도 잘 알게 되었다.

모두들 실감하고 알고 있는 것처럼.

공감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을 초연결 시대와 함께 논하는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는 최배근 교수님 책이다. 라디오에서 많이 등장한 교수님을 많이 만나 보았지만 책은 처음이라서 사실 궁금했다.

 

 

호모 엠파티쿠스는 어떤 사람일까?

호모 오토노모스도 등장하는데 처음 듣는 단어이다. 공감하는 인간과 자율적인 인간은 4차 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간형이다.

혼자만 잘되는 개인적인 삶을 강조하기보다 공감하며 모두를 위한 능동적인 존재가 이 시대에 필요함을 저자는 말한다. 우리 교육의 방향이 지금껏 어떠했는가?

학교에서 가정에서 하는 교육을 떠올려보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해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새로운 처음을 원하지 않은 방법으로 받아들였지만 역행할 수는 없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누는 삶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물론 혼돈의 시기에서 아직 머물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해온 것이 너무나 편리하기에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익숙한 것이 편한 것이기에.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잠을 자고(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공교육은 밀려나고 획일화되고 표준화된 인간형을 지금까지 우리는 만들어냈다.

창의성은 부족하지만 공부 잘하면 용인되는, 친구 관계는 별로지만 학업 성적으로 인정 받는 아이들을 키웠다. 부모도 원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내몰렸다.

행복한 아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성적은 중요한 문제였다. 지금 돌아보면 성적이 무슨 문제도 되지 않는데...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는 우리 모두에게 있는데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사회적 관계속에서 철저히 개인화되고 고립된 사회를 원하는가?

우리나라만 방역에 성공하면 코로나19가 해결될까?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초연결사회에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함께 공존하고 협력하는 가치를 앞세우면 어떨까? 비방과 혐오가 아니라 모두 끌어안고 가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과학이 무진장 발전했지만 과학이 줄 수 없는 인간다움을 우리는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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