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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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문구를 보고 대우와 김우중 회장님을 떠올렸다. 대우는 왜 우리들의 곁에서 사라졌을까? 경제에 관심이 없을 때였기는 하지만 사실 잘 몰라서 이 책을 읽다가 검색했다. ㅠㅠ

그래도 거대한 기업의 몰락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워낙 유명한 말이라 기억이 남았는데 그 안에 세계로 뻗어 나가고 싶었던 대우의 꿈이 담겨있었던 걸까? 책을 읽으면서 보니 대우는 끝나지 않았다. 대우를 거쳐 간 사람들이 그 정신을 아직도 이어가면서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니 대우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이름으로 발행되었다.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우리에겐 세계 경영이 있습니다“는 2권이다. 그럼 1권도 있겠지? 1권은 ”대우는 왜?” 이다. 대우그룹의 영역이 엄청 넓었다. 여기에는 전직 대우직원 25명의 공모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실무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실무 사례들을 읽으면서 대우라는 기업의 정신을 생각해보았다. 탄탄한 기본기가 가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대우맨에 대한 환상에 잠기게 했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와 도전이 세계 경영으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대우가 계열사와 해외 법인과 지사, 해외에서의 고용 규모도 내가 상상한 것 이상이었다.

프랑스 알자스 로렌에서의 전자레인지 공장이 유럽을 향해서 공격적인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다. ㅠㅠ 신흥국 대한민국에서 프랑스,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등 수많은 나라에서 현지인의 마음을 잡고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내 집 앞마당에서도 역경과 고난은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하물며 남의 집 마당에서...책을 읽으면서 대우와 김우중 회장님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가전제품 이야기를 하니까 유인촌 씨가 광고로 출현했던 대우 공기 방울 세탁기가 생각났다. 그때 인기가 있었지. 대우 공기 방울 세탁기가 언제 출시 되었나 해서 검색했더니 아직도 제품이 나왔다. “이것 뭐지?“ 했더니 위니아 대우의 전신이 대우전자였다. 상표권 등록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재미난 사실이다.

각설하고 대우의 도전 정신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세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글로벌청년사업가” 양성 과정이 바로 그 예이다. 인재개발원, 해외지역전문가, 무역전문가 양성 등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 모든 시간들이 응축되어 대우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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