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정체성의 심리학

정체성의 심리학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박선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온전한 나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과연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나의 정체성은 무얼까? 껍데기 안에 감춰진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것은 쉽지가 않다. 정체성을 주목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정체성의 심리학” 저자는 박선웅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이다.

정체성이 잘 형성되어 있는 사람은 영혼의 엑스레이 사진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목적지가 찍힌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있으며, 삶에 대한 지침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가?

나란 사람의 특징을 나열하는 자기 개념이 아니라 나의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무얼까? 그 답을 저자는 이야기에서 찾고 있다.

“호모 나란스“를 통해 인간 고유의 특성을 말한다. 즉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이른다.

저자는 현재 자신의 모습,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저자가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실제 연구한 인생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나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것은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작성해보는 것으로... ㅋㅋ평가까지 마친다면 자신의 정체성이 어디쯤일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인생의 주제가 있다.”라는 문장은 참 마음에 든다.

내 인생의 주제는 무엇일까? 그 주제는 내가 스스로 결정한 것인가? 꼭 한 가지의 주제만 있는가? 여러 가지 주제가 있으면 안 되는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를 따라온다.

심리학은 참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를 때가 많은데 남의 마음을 오랜 시간 연구하고 책으로 발표하고... 그 심리학이 재미있다. 사람의 심리가 알쏭달쏭해서 더 책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가는 것은 삶에서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그 과정이 빨리 혹은 늦게 찾아 올수도 있다. 그러나 전과 후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