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3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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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다룬 책 “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앞에 “어서 와”를 붙여야만 할 것 같은 과학을 쉽게 풀어 놓은 책이다.

아! ㅠㅠ 지구과학 과목을 예전에 배울 때 싫어했는데...왜일까?

지금 보면 참 재미난 것을 시험을 기준으로 외우고 틀리면서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았던 것 같다. 쭉 싫어하다가 아이를 위해 과학관을 다니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흐흐흐... 역시나 아직도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조금씩 호기심도 생기고 재미있어졌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찾아서 읽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서평을 신나게(?) 신청했다.


신기했던 것이 너무 많고 알고 있던 것에 심화를 더한 것도 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겠다.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공기는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

산소는 지각에 있는데 약 46% 정도 있다고 한다. 지각에 있는 산소는 암석을 이루는 광물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산소가 종류가 있었다. 산소는 그냥 산소이지... 그랬는데 여덟 개의 양성자, 여덟 개의 중성자를 가지고 있는 산소-16, 산소-17, 산소-18도 있단다. 양성자와 중성자의 수에 따라 다른 성질을 갖는다는데 잘 모르겠지만 산소가 그냥 하나의 산소가 아니라는 것과 산소-16이 전체의 99.76%를 차지하고 있단다.

지구에 가장 많은 원소는? 철이란다. 철은 무거워서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어서 핵에 포함되어 있고 산소는 가벼워서 지각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아까 지각에 있는 산소가 광물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듯 거꾸로 하면 당시 공기 중에 산소 함유량을 알 수 있다. 광물의 결정 안에 작은 공간이 남아 공기가 들어가 수십억 년을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고 그걸 또 현대의 사람들이 밝혀냈다니 너무 신기했다. “대산소 사건과 눈덩이 지구”의 일부분을 이야기했는데 제목과 함께 지구가 생성되었을 당시 산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지구가 태어날 때 모습부터 생명이 살게 되며 변화되는 지구에 속과 겉을 낱낱이 파헤친 기록들이 잔뜩이다. 또한 잘 분류된 표와 간략한 사진과 그림 자료가 조화되어 쉽게 구성되어 있다.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줄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원시 지구의 식물의 역사를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를 보고 있지만 차츰 한 분야씩 읽고 싶은 분야를 깊이 있게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학을 더 깊게 이해하는 책으로 과학 좀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고 싶고 참고하고 싶은 책이다. 식물과 동물의 등장 그리고 공룡과 인류까지 연결된 긴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는 대장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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