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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 ㅣ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정제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5월
평점 :
조선 시대 27분의 왕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왕은 누구일까?
통계조사를 했더니 “세종대왕”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았다고 한다.
한참 지난 조사라 지금은 모르겠다. 물론 나도 세종대왕을 좋아한다.
그런데 조금 더 좋아하는 임금님이 있다. 바로 정조대왕이다.
오늘은 “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를 읽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푸른숲주니어”출판사의 역사서 중 한 권이다.
왕중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비교하고 있다.
조선 초기와 조선 후기 중국은 어떤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을까?
명나라 청나라가 전성기를 누리는 시기 조선 또한 중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쟁의 위협이 없는 안정기를 누리고 있었다.
26쪽을 보면 세종의 뇌에는 시대의 중요한 단어가 들어가 있다. 초등학생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리 법입니다. 정조 또한 머릿속의 특성이 가득하다.
아홉 살 때부터 쓴 일기는 왕이 되고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일기를 쓰는가?
일기장은 없지만 중요한 일은 카카오스토리의 나만 보기로 기록한다.
간단하게 메모처럼 기록해서 정말 짧은 사건 위주의 메모와 사진으로. 그래서 기억을 찾아야 할 때 참고한다.
정조 임금님은 존현각 일기를 바탕으로 일성록을 만들었다.
일성록은 왕의 일상과 업무가 기록되어 있다. 왕이 된 이후의 국정 일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때부터는 신하들이 정리해서 올리면 왕이 읽고 난 후 재가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1910년까지 기록이 되었다고 하니 놀랍다. 일성록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새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3555란 숫자의 비밀은 무엇일까? 75쪽에 정답이 있다.
“세종 일보, 정조 일보”를 통해 그 시대의 특종이 기록된 신문도 재미있었고 “여기서 잠깐” 코너도 새로운 참고 지식이 가득했다.
놓칠 수 없는 부록, 조선왕조 보드게임도 아이들과 진행해보면 재미있게 놀면서 조선 시대의 중요한 사건을 되짚어볼 수 있다.
왕중왕을 분석했지만 사실 두 분 모두 훌륭하신 분이다. 무엇보다 백성을 사랑했기에 누구보다 사랑받는 세종과 정조 임금님을 보면서 그분들의 후손이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그림도 재미나서 이해가 쉽기에 초등학생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사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