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 - 위기를 기적으로 만든 혼의 경영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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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는 에도시대에 활동한 호쿠사이의 높은 파도가 일본을 상징하고 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를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일본인의 입장에서 쓰인 책이 아니라 한국인 송희영 저자를 통해서 경영을 말한다. 저자는 조선일보에서 경제전문기자로 38년간 근무하며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현상과 앞날을 진단하는 송희영 칼럼을 13년 동안 집필했다고 한다.


이나모리 스쿨은 전 세계 104 지역의 1만 4917명이 학생으로 등록되어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했다고 한다. 문하생을 거느린 기업인 이라니 생각도 못 했다.

그는 일본에서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으며 ‘마음의 경영’을 말한다.

2019년 말 경영 스쿨을 공식 폐쇄하기 전까지 36년 동안의 강의를 이어왔다고 하니 놀랍다. 무엇이 사람들을 모여들게 했을까?

중국에서도 ‘경영 성인’으로 통하며 인기가 높다고 한다.

대학 졸업 논문은 가고시마 지역 점토를 연구한 내용이다.

취직을 위해 전공을 포기하고 졸업 논문을 바꾸며 결국은 그의 운명까지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가고시마 출신으로 교토에서 출발한 그의 창업은 교토의 특징과 맞물려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게 된다. 이 책에는 우장춘 박사님 딸도 등장한다. 바로 이나모리 가즈오와 결혼한 배우자이다. IBM에 납품 성공으로 ‘무서운 벤처기업’이라는 평판을 얻으며 직원들과의 화합을 위해 콤파를 열어가는 모습은 정말 특색 있는 기업의 문화였다. 임원이나 간부가 요리를 만들고 부하 직원들과 소통하며 단합을 하는 활동들은 기업의 성공에 상승작용으로 영향을 미쳤으리라.


경비 절감을 위해 전 직원들과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진심이 우러나와야 가능한 일인데... 아나모리의 경영철학에 그 답이 있을 것이다. 행복한 경영이 최종 목표인데 그 길을 가는 과정에서 이나모리는 벌써 신임을 얻고 행동으로 보여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수합병을 하는 과정에서도 그의 진가를 보여주었기에 그는 다양한 시도에서 성공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메바 경영 기법을 이용해 전 직원이 참여해 실적을 내게 된다. 우리나라라면 어떠했을까? 기업을 개인의 사유재산과 분리해 기업의 이윤을 직원들에게 돌려주며 비전을 제시해 주는 회사라니 당연히 몸 바쳐서 일하고 싶을 것이다. 도덕적인 의식을 갖춘 그의 멋진 삶을 우리나라 기업인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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