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5월

일본 경제를 왜 알아야 하는 것일까?

경제에 관심은 있지만 사실 일본의 경제 위기를 알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본의 위기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을 읽게끔 만들었다. 위험한 일본을 위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은 무엇인가?

호평과 악평의 중심에 서있었던 화제의 책으로 평가가 분분했던 책이기도 하다.

”일본에 미래는 없다“로 간단하게 표현하는 저자 데이비스 앳킨슨.

와! 강력한 문장이다. 그런데 인구동향과 GDP 성장률 등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했기에 확실한 미래라고 한다. 30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일본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일본의 경제 사정을 파트별로 나눠 연구한 118명의 해외 경제학자들의 논문을 찾아보았다고 한다. 객관적인 데이터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염두에 두어야 할 문장이다.

일본도 우리나라도 출산율이 너무 낮다. 태어나는 사람은 적고 나이가 많은 더 이상 생산 활동을 할 수 없는 노령 인구는 점점 늘어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가족 단위로만 생각해도 답은 나온다.ㅠㅠ

일본은 디플레이션의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20년 이후 인구감소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런 디플레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박리다매의 저차원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고차원 자본주의를 추구하라고 한다.

상품을 싸게 만드는 것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전략으로 노동자도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평생학습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임금 수준도 높아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또 인구 감소에 따른 공급이 과잉되고 있기에 수출 전략을 제시한다. 바로 일본의 관광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규모를 확대하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소규모의 일본 기업이 통폐합을 통해 생산성,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저임금은 현재 얼마일까? 검색해보니 우리나라는 1시간 기준 8590원이다.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최저임금제도를 인상하고 있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저임금은 영국의 사례를 통해 실직에는 영향이 없었고 생산성이 향상되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경영자들 입장에서 보면 쉽지 않다. 낮은 생산성, 국가부채, 재정 재건, 복지제도, 워킹푸어, 여성의 활약, 아동빈곤, 저 출생, 소비세, 지방 재생 등 이러한 문제의 뿌리를 최저임금이 낮다는 것에서 찾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덴마크에는 전국 공통의 최저 임금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업종별 최저 임금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저자는 이러한 점이 덴마크의 고생산성과 고소득의 경제 비결로 분석하고 있다.

저출산의 문제를 걱정했지만 거시적인 안목은 아니었다.

숲을 보지 못했던 우리들에게 숲을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저출산 고령화는 지금 추세로라면 아주 빠른 속도로 오고 있다.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서 우리의 위기에 잘 활용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