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바바 기미히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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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대혁명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의 지성과 양심인 이와나미 시리즈 중 하나인 “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을 읽었다. 481쪽에 달하는 꽤나 두꺼운 책이다.

중국사를 사실 잘 알지 못한다. 게다가 한국사 공부하면서 조금씩 우리와 깊은 관계에 있는 사건을 중심으로 보았기에 항상 중국사가 궁금했다. 그러나 방대한 역사에 쉽게 마음먹어지지 않았는데 마침 서평도서로 올라와서 신청하게 되었다.


문화대혁명을 세계사 속에서 다루고 있으니 다양한 관점에서 적용을 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인물과 지명을 함께 보아야 해서 사실 용어 자체가 많이 생소했고 3개국을 왔다 갔다 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ㅠㅠ 난 초보이니까.

중국과 인도네시아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고리이다.

중국 내에서는 문화대혁명을 어떻게 인식할까?

문화대혁명은 아직까지도 자유로운 토론의 주제가 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언설 공간도 마련되지 못했다고 한다. 집단 망각이 강요되는 중국에서는 문혁 연구 결과물 또한 엄하게 제한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밀월 관계... 밀월이란 단어는 ‘밀월여행’에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들어서 생소했다. 꿀과 달로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그 시기의 달콤함을 떠 올릴 수 있다. 협력과 우호적인 인도네시아의 공산당...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일어난 일일천하는 좌파 중심으로 이후 ‘9.30 사건’으로 불린다. 이 사건과의 중국의 연관성을 문서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 저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많은 학살로 인한 죽음이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최대의 비극으로 불린다.

문화대혁명은 1966년의 일이다. 65년 인도네시아와 이후 68년에 일어난 세계의 다양한 사건들은 서로 일정한 연관성이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나에게 시원함보다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는 역할을 했다. 문혁과 마오쩌둥과 홍위병 그리고 중국을 이끌어가는 다양한 인물들에 관해 궁금증이 증폭했다. 호기심 만족을 위해 당분간은 중국사에 관심을 가질 듯하다.

자세한 주석도 인상 깊었지만 영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참고문헌을 통해 저자의 다양한 학문적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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