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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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5일 나는 무엇을 했을까?

달력을 살펴보니 경주에 있었다. 경주 보문호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며 셀카도 열심히 찍은 날이네.ㅋㅋ

그날은 박현아 작가가 교토로 출발한 날이기도 하다.

4월의 인기 여행지 일본의 교토. 오랜 된 전통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벚꽃 비 또한 환상적인 모습일 것이다. 한 달 살기는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이다.

여행자로서 짧은 일정과 현지인들의 삶 속에서 그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정말 다른 경험이다. 아직 한 달 살기 경험이 없어서 너무 궁금하긴 하다.

나처럼 궁금하면 책 속으로~

천년고도란 수식어가 붙은 교토를 매일매일 네이버 포스트에서 만나 함께 여행한 구독자들이 참 즐거웠을 것 같다.

일본의 교토는 아직 방문해 보지 못한 도시라 책에서만 만나니 더욱 설렘이 가득했다.

일본의 많은 신사 중에서 '여우 신사'에 있는 여우 동상은 참 이색적이었다.

여우신을 섬기는 신사가 아니라 일본의 토착신 '이나리 신의 사자들'이라는데 가서 보고 싶다. 게다가 입에 물고 있는 것이 각각 달라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니 궁금하다.

'케즈나'는 일본 전국에 53개나 있다는데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목재를 운반하기 위한 강한 밧줄이란다. 상상이 잘 안된다.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 남편과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있는 원이 엄마의 미투리가 있다. 바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아 남편의 병이 낫길 원했던... 아름다운 편지와 미투리가 전해지고 있다.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외국인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하루나 몇 시간씩 대여해서 곳곳을 즐기는 모습이었는데 그때 나도 다음번 일본 여행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도쿄의 다양한 여행지와 일본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맛있는 음식과 카페들을 방문한 소소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어서 즐거움이 있었다.

한 달 여행을 하면서 번역 일을 동시에 한다고 생각하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여행을 한다는 것은 많은 체력과 정신적인 인내도 필요할 것 같은데 신혼 4개월 차 부부에게도 결단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와비사비란 단어와 교토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와비사비를 느낄 수 있었던 긴츠기(흠집난 그릇을 금 같은 금속 가루로 색칠하고 수리하는 것)도 일본을 여행한다면 경험을 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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