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 지식 유목민 김건주 작가의 치유 에세이
김건주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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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유목민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다. 멋진 단어이다. 유목민도 영혼이 자유로운 나에게는 착착 감기는 단어인데 항상 지향하는 지식이 들어가니 더욱 근사하다. 제목도 책도 내용도 모두 만족스러워서 아껴두고 읽고 싶은 책이었다. 언어의 유희가 너무나 매혹적으로 와닿았던 책을 리뷰한다.

작가 김건주 님은 "삶을 향한 지식만이 참된 지식이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대략 1천 권의 책을 기획 출판(대단하시다.ㅋㅋ)하고 2만 권 넘게 책을 읽으며 자신의 지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난 얼마나 책을 읽었을까? 앞으로 읽을 책이 더욱더 많을 것이다. 열심히 책 읽기 하는 즐거움이 정말 쏠쏠하다. 읽고 나서 나의 지식으로 삼아야 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ㅠㅠ

오늘 우리가 들어갈 에세이의 방은 토닥토닥, 위로의 방 아자아자, 응원의 방 그리고 두근구근, 설렘의 방 마지막으로 도란도란, 나의 이야기 방이 준비되어 있다.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나오는 곳은 행복과 기쁨의 출구이다.

내가 나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를 위한 행동이 항상 뒤로 밀리지는 않았는가?

친구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듯 나를 위한 이야기에 나는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가?

나에게 편지라도 간단한 메모라도 남긴 적이 있는가? 그냥 할 일의 리스트가 아니라 진정한 나를 위한 시간과 말 한마디를 내가 스스로에게 이제는 해 주려고 한다.

이 에세이는 모두 80편의 이야기가 있다.

ㅋㅋ심심해서 찾아보았다. '나'라는 단어가 없는 것을... 그랬더니 8편을 빼고는 모두 들어가 있었다. (물론 모두 나를 이야기고 있다.)

나를 넣어서 이렇게 풍부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그 하나 하나가 모두 힘을 주는 응원의 글들이라서 또 놀랐다.

김건주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다. 찾아야 할 작가로 나에게 각인시킨다.

나를 위한 ( ) ...에는 무엇을 넣으면 좋을까? 나를 위한 커피, 나를 위한 과일,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친구, 나를 위한 사랑, 나를 위한 그대, 나를 위한 하루, 나를 위한 삶, 나를 위한 꽃, 나를 위한 계획, 나를 위한 즐거움...... 오늘 나를 위해서 하나를 골라볼까? 아님 여러 개를 골라서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살자.

80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가 되어 내 마음을 나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되어 나를 출렁거리게 한다. 천천히 야금야금 또 먹고 싶은 그런 글들이 가득해서 소개하기가 너무 어렵다. 너무 일부분 밖에 소개하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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