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효빈, 길을 나서다
효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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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설악산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단 설악산을 한 번이라도 오른적이 있는가?
올랐다면 어느 계절에 어디까지 올라갔다가 왔을까? 
내가 생각하는 설악산은 흔들바위가 전부였다. 왜냐고? 이야기 속에 많이 등장하니까. 그리고 경험의 폭이 적기에ㅠㅠ

20대에 설악산을 한 번 방문하고 2018년 6월, 2019년 초가을 방문을 했었다. 
2017년도 산악회에서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가을쯤이다.  20대의 기억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그냥 사진 한 장이 방문을 증명해 줄 뿐이다. 반달가슴곰 앞에서였으니 신흥사로 올라가는 코스였다. 얼마나 올랐는지 기억도 없다. 
그리고 2018년 속초를 통해 들어간 설악산은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비선대까지 갔다. 사진을 찾아보았더니 기록이 하나도 없다.ㅠㅠ 산악회를 통해 올라간 코스는 오색 약수터에서 주전골을 거쳐 만경대까지였다. 제대로 올랐는데 가을 단풍이 막 시작될 때였다. 그리고 작년 백담사까지 올라갔었다. 

설악산을 알고 싶었다. 그 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군의 아름다운 모습도 궁금했기에  "설악산의 사계화 야생화"를 서평 도서로 신청을 했다. 

책을 읽고 나니 설악을 오르고 싶다. 사계절의 풍성함을 온몸으로 제대로 느끼고 싶다. 효빈 작가님은 이곳을 얼마나 많이 올랐을까? 사진 한 장이지만 수많은 말을 한다. 발로 밟고 느끼며 탐방한 설악산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효빈 작가님은 이렇게 표현했다. 
★★★
계절마다 같은 설악을 오고 또 오지만 똑같은 하늘을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운해가 장관인 날도 있었고, 파란 하늘에 감동한 날도, 시야가 좋은 날도, 먹구름이 멋스러운 날도 있었다.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도 있었고 잘 마칠 수 있을지 나 자신을 의심하기도 했다. 세상에 거저 주어지는 기쁨은 없었다. 힘든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가장 큰 희열이 되어 돌아왔다. 더 이상 어떠한 미사여구로도 표현치 못할 명산 설악산이었다. 

사계절 똑같은 풍경을 보고 또 봐도 설악은 왜 그리 질리지도 물리 지도 않던지 오늘도 마치 이 길에 처음 서는 사람처럼 벅찬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어느 바위 하나, 돌멩이 하나 허투루 생겨난 설악이 아니었다. 이런 바위 앞에서라면 인공구조물마저도 아름답게 보이니 설악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어라. 
★★★설악산의 사계화 야생화~효빈

오르고 싶은 마음은 설악산의 아름다운 바위를 보면서 산세를 보면서 또 야생화를 보면서 극에 달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동서울 터미널을 이용해 당일 코스를 꾸준히 이용했던  작가님의 열정을 칭찬하고 싶다. 그 열정이기에 사계절을 모두 담고 정리 과정을 거쳐 책으로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설악산을 계획해 본다. 
올 한해 설악산 공룡능선을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비선대 위로 더 높이 올라가 설악산의 다양한 모습과 진면목을 나도 함께 하고 싶다. 
다이어리에 해야 할 일을 추가한다. 설악산 오르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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