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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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드디어 내가 나이가 많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별로 변화가 없었고 너무나 바쁜 일상이었기에 그냥 살짝 지나갔는데 50은 그러하지 않을 듯하다. 그래서 나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리뷰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12강으로 구성된 글은 각 강의 첫 장에 전체적인 강의 개요가 있어서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본 것들.
1.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88쪽)
단락을 읽으면서 일의 방향과 목표를 생각해보았다. "방향은 내가 가고자 하는 곳, 목표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다. 나는 지금 어떠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는가? 연말에 읽으면서 내가 새해를 맞이할 때 2020년의 목표와 방향을 잡아보았다. 그러나 열정이 식었는가? 아니면 너무 바빠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던가? 리스트의 빈칸에 너무 많다.ㅠㅠ
도에 따라 살며 긴장하며 성찰하는 중용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2. 일은 미리 대비하면 제대로 풀린다.(98쪽)
미리 대비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며 일을 제대로 완수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쫓겨서 하지 않고 느긋하게 전체적으로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육신이 나약하여 서평 또한 늦어지게 되었다ᅲᅲ 열심히 연말에 읽으면서 곱씹고 있었는데... 새해에는 해야 할 일이 닥치면 그제서야 움직이는 것보다 미리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3. 치우치지도 기울어지지도 않다.(113쪽)
중용을 무엇인지 정확하게 풀이한 내용이 없어 중용의 개념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해석을 하는데 그중 주희의 풀이로 "중은 치우치지도 기울어지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이름이다. 용은 늘 있는 평범한 일상이다."

"자신의 자리를 잡는 이립(30대), 여러 길 중에 헷갈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는 불혹(40),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한계를 인지하는 지천명(50), 다양한 목소리를 듣더라도 차분히 듣고 좋은 점을 받아들이는 이순(60)" 우리가 평소에 자주 들었으나 뜻을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공자 님의 말씀을 떠올려본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중용의 삶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1과 0 사이를 오가며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은 나 자신에게 올해도 파이팅을 외쳐본다.

신정근 작가님이 쉽게 풀이한다고 하셨지만 나에게는 오랜만에 마주한 한자도 어렵고 그 안에 들어있는 뜻은 더욱 어려워 실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단계별로 하나씩 해석했기에 천천히 읽다가 보면 이런 뜻인 것 같다는 감이 오기도 한다.
항상 쉬운 책만 읽을 수는 없는 법이다. 연말에 짬짬이 읽으며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게 한 책이다. 연령대가 비슷하다면 당면한 과제로 어리다면 그 나이에 준비할 것들을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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