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머니 - 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한중섭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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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에 관심을 갖다보면 '나는 왜 돈을 벌고 싶은가'에 대해 자꾸만 생각해보게 되고 또 '어떤 사람이 돈 위에서 주인으로 행세할 수 있는가'를 관찰해보게 된다.

  저자는 책의 초반부부터 반복하여 돈은 무형의 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역사를 거슬러보면 돈은, 인류에 교환 경제를 일구어 낸 일종의 "신용"이자 '공동의 믿음"인 것이다.

  그런 돈을 위에서 정확히 내려다 보는 눈,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다룰 줄 아는 능력, 그것이 금융 지식으로, 저자는 돈에 대한 여러 방면의 고찰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자본주의다운 시장은 금융시장으로,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을 가장 멋지게 표현한 말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유명한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라는 말인 것 같다. 저자는 "현명한 투자자, 바보, 더 큰 바보" 라는 이야기로 예를 들어서 돈에 휘둘리는 대중의 심리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항상 행복할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러나 돈이 부족하다면 행복하기 어렵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과 소위 부자라 불리는 몇백억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면서 저자는 "돈은 행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책의 말미에 "삶의 의미와 존재의 기쁨을 느낄 때 사람은 행복하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알 수 있으니, 결국 이것이 저자가 하고싶은 말은 아니었을까.

  돈만보고 달릴때, 주변에 다른 것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때, 돈만 많으면 뭐든 다 될것 같을 때, 돈이 행복에 충분조건이라 여겨질때, 잠시 폭주하는 마음을 멈추고 돈에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다시금 확고히 다져야한다.

  성공한 투자자 중에 철학이나 인문학 전공을 한 사람이 많다. 철학적 사유가 투자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방증이다.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스스로를 묵직하게 컨트롤 할 수 있어야, 그래서 들썩이는 욕망과 탐욕을 내리누를 수 있어야 투자에 성공한다.

  무엇보다 돈을 좆는 행위가 진정한 가치를 밀어내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래서 내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것을 지키면서 이루어져야 함을 잊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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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채희용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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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산시장과 금융시장 등에 거품이 끼면서 부자들이 많이 탄생했고,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숨어있던 젊은 부자들도 많이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그야말로 유동성 잔치 속에서 실제로 직장을 벗어던지고 전업 투자자로 나선 사람도 꽤 있었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는 월급쟁이가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면서 사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월급쟁이 부자, 즉 ‘리치워커’의 기준은 20억이다. 저축만으로는 빠듯한 현실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금액이다. 직장에서 열심히 월급을 받으면서 적절한 투자를 병행하면서 20억을 만들면 실제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20억의 돈의 구성은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인 7억 7천 정도의 실거주 1채 부동산, 5억원의 수익형 부동산, 7억 원의 배당 주식, 그리고 예비를 위한 현금자산 3천만원이다. 오히려 몇백억 부자가 하는 말보다 이런 현실적인 방법이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책에서 저자의 의견 중에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은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재테크를 하라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재테크를 할 때의 큰 장점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이어 대출을 받기 용이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데, 대출이 잘 나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하나 자영업하는 남편과 내가 공무원인 우리 집 상황에서 볼 때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부러웠던 점은, 수많은 복지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꼬박꼬박 정해진 월급이 나오는 것이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전업 투자자로 돌아서서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하는 분위기가 만연했지만, 금리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워지자 금새 월급 나오는 직장인이 역시 안정적으로 보인다. 너무 성급하게 판단할 필요가 없다. 저자의 말대로 어느정도 돈을 벌고 나서 퇴직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

저자는 직장 생활도 열심히 한 덕에 증권회사에서 꽤나 높은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재건축 아파트 위주의 투자와 배당주 위주의 펀드, 연금까지 흔히들 재테크로 알고 있는 방법을 통해 자산을 불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관련한 정보들까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증권사에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숫자에 밝고 꼼꼼한 것 같다.

다만 저자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부동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져서 결국 금리는 내려갈 것이고 부동산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책을 보니 2022년 초반부에 작성한 글인 것 같다. 청약 관련 정책도 바뀌기 전의 내용이었다. 사실 나는 2021년 초부터 부동산 시장은 잠시 쉬어가거나, 이 안에서 옥석을 잘 가리지 않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경기는 어려워도 인플레가 확실히 잡히지 않으면 결국 경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힘듦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은 더 지켜보아야겠다는 생각인데, 저자의 의견도 검토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워낙 구축이 많은 서울 아파트 특성상 재건축 아파트는 지금도 유심히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이 많이 참고가 되었다.

저자가 증권사에 근무해서 그런지 주식과 펀드에 대한 설명도 아주 상세했다. 나는 요즘 채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채권 공부를 좀더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퇴직연금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도움이 많이 된다. 이정도로 자세히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남편 국민연금과 관련하여 도움을 많이 얻었다.

조금만 야무지게 공부하면 누구라도 한단계씩 올라 닿을 수 있을 현실적 금액을 얻는 방법이라 좋았다. 한창 거품이 끼었을 때 보다 오히려 지금처럼 거품이 가라앉고 남들 다 어렵다고 할 때에 기회가 있다. 이런 현실적인 조언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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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 앞에서 날개달린 그림책방 50
스즈키 마모루 지음, 유지은 옮김 / 여유당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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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길을 잃었을때, 심지어 매서운 칼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칠 때

따뜻하고 조용한 장소와 편안한 존재가 옆에 있다면,
말없이 휴식하면서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다면,
다시 일어나 길을 찾아 나설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은 어린 아이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런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함께 보내주신 쪽지에
"눈보라 치는 산속에서 길을 잃고 지쳤을 때 눈앞에 나타난 커다란 나무, 거기엔 문이 달려있어요.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요?" 라는 질문이 있다.

책에서는 이럴 때 문을 열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무엇이 있을지 모를 처음 보는 문을 열듯, 나를 지치게 했던 생각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보라는 의미인것 같다. 그렇게 힘든 생각을 온전히 잊고 휴식을 하라는 것.

어린 아들에게 읽어주면, 아이마음의 동심은 무엇을 느낄까.

살다 보면 무작정 달리는 것 보다 한번씩 쉬어가며 숨을 고르는 충전의 시간이 나를 더 성장시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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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다낭·호이안·후에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2023년 최신 개정판 인조이 세계여행 39
마연희.박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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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여행 책으로 인조이 시리즈를 따라갈 것은 없는 것 같다. 이번에 가족끼리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치안이 좋고 깨끗한 베트남도 고려했으나 결국 아이도 처음 하는 해외여행인데
만큼 잘 아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해서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건 정말 조그마한 책에 여행 관련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느 여행책처럼 베트남의 역사, 문화, 화폐, 시차, 사용 전압, 음식 등 부터 시작해서 각 지역의 명소와 호텔, 식당, 카페, 마사지샵, 여행에 필요한 회화까지 상세한 정보가 안내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의 독보적인 장점은 각 정보들의 상세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항공 수속부터 병원정보, 긴급연락처, 그리고 각 호텔이나 식당의 연락처와 음식 가격까지 아주아주 상세하다. 여행 짐 꾸릴때 필요한 체크리스트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섬세하게 안내가 되어있어서 책 하나면 여행 준비가 다 끝날 것 같다.

특히 베트남 전체 지도와 그중에 책에서 안내하는 다낭, 호이안, 후에 지역의 위치 표시 및 각 지역의 상세한 지도가 별것 아닌것 같지만 내게는 전체 파악이 되어서 참 맘에들었던 부분이다.

그리고 새로 개정된 책 답게 QR 코드를 활용해 해당 지역을 스마트폰으로 미리 탐색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 준비한다면 무조건 인조이 시리즈 추천이다. 여행지의 정보가 빠짐없이 들어있고 보기좋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한번 보고나면 여행 준비 관련해서 또다른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다. 정말 이만한 책이 없는 것 같다.

이번 가족여행은 코타키나발루로 정했는데 인조이 여행책 시리즈에 코타키나발루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꼭 만들어주세요~~!! 꼭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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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도쿄 지금 바로
이주호.이진천 지음 / 혜지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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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업 차 일본 출장이 잦았던 덕분에 어릴적부터 일본산 물건을 사용해 볼 기회가 많았다. 게다가 아빠의 일본인 친구나 일본어도 접할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 우습게도 단 한번도 일본어를 배우려 하거나 일본에 가본적이 없다.

요즘 코로나도 종식되어가고, 엔저로 일본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다 친구가 오사카에 함께 여행 가지 않겠냐고 물어오기도 했는데, 일본을 너무 몰라서 그 즈음 동남아 여행을 계획해 둔 탓에 또다시 일본에 갈 기회를 날려버리게 되었다.

이제와서 일본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과 일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후회가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일본에 만약 간다면 번화하지 않은 시골마을의 료칸에서 조용히 푹 쉬다오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다. 어느 나라에 가던지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그나라 만의 특색을 느끼다 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일본만의 캐릭터 샵이나 100년은 족히 지난 장인정신이 깃든 오래된 식당에 다녀오고 싶다.

  책은 도쿄 지역을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각 지역의 역사와 특성, 가볼만한 상점이나 명소, 맛집을 소개해 주고 있다. 확실히 일본의 수도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대부분 도시적이고, 선진국답게 거리가 깔끔했다.

여행자에게 특히 필요한 교통과 환전, 숙소에 대한 설명이 아주 상세해서 좋았다. 각 지역마다 근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위치 정보가 나와있어서 동선정리가 쉽고, 대중교통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저렴한 숙소에 대한 설명도 유용하다.

각 지역마다 유명한 장소나 가게 등이 설명되어 있는데, 우에노 공원의 벚꽃은 예전부터 보러 가고 싶었고, 메이드 카페 같은 곳은 호기심에라도 가보고 싶다. 시부야 같은 젊은이의 거리나 긴자 같은 럭셔리한 동네도 한번은 가보고 싶던 곳이다.

책 두께도 꽤 있는데다 종이도 얇은만큼 정보가 상세하게 많아서 나같은 일본여행 초보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좋은 점은 마지막 부록 파트였다. 도쿄의 복잡한 지하철 시스템과 먹거리, 쇼핑, 벚꽃명소 등을 주제별로 정리해주어서 지역별로 볼때 헷갈렸던 것들이 한눈에 깔끔하게 다시 정리가 되었다.

일본에서 가고 싶은 지역이 많지만, 도쿄는 꼭 한번은 빼놓지 않고 가고 싶은 곳이다. 도쿄를 알면 일본의 현재를 좀더 잘 알수도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라도 한번씩 다녀와보고 싶다. 꽂구경도 하고 캐릭터 구경도하고 라멘도 먹고오고 싶다. 그동안은 반일감정이 너무 컸는데, 여행 다녀오고나서 일본 사람들 특유의 공손함과 장인정신에 반해서 일본에 푹 빠져버리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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