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앞에서 날개달린 그림책방 50
스즈키 마모루 지음, 유지은 옮김 / 여유당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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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길을 잃었을때, 심지어 매서운 칼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칠 때

따뜻하고 조용한 장소와 편안한 존재가 옆에 있다면,
말없이 휴식하면서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다면,
다시 일어나 길을 찾아 나설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은 어린 아이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런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함께 보내주신 쪽지에
"눈보라 치는 산속에서 길을 잃고 지쳤을 때 눈앞에 나타난 커다란 나무, 거기엔 문이 달려있어요.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요?" 라는 질문이 있다.

책에서는 이럴 때 문을 열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무엇이 있을지 모를 처음 보는 문을 열듯, 나를 지치게 했던 생각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보라는 의미인것 같다. 그렇게 힘든 생각을 온전히 잊고 휴식을 하라는 것.

어린 아들에게 읽어주면, 아이마음의 동심은 무엇을 느낄까.

살다 보면 무작정 달리는 것 보다 한번씩 쉬어가며 숨을 고르는 충전의 시간이 나를 더 성장시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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