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도쿄
이주호.이진천 지음 / 혜지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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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업 차 일본 출장이 잦았던 덕분에 어릴적부터 일본산 물건을 사용해 볼 기회가 많았다. 게다가 아빠의 일본인 친구나 일본어도 접할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 우습게도 단 한번도 일본어를 배우려 하거나 일본에 가본적이 없다.

요즘 코로나도 종식되어가고, 엔저로 일본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다 친구가 오사카에 함께 여행 가지 않겠냐고 물어오기도 했는데, 일본을 너무 몰라서 그 즈음 동남아 여행을 계획해 둔 탓에 또다시 일본에 갈 기회를 날려버리게 되었다.

이제와서 일본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과 일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후회가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일본에 만약 간다면 번화하지 않은 시골마을의 료칸에서 조용히 푹 쉬다오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다. 어느 나라에 가던지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그나라 만의 특색을 느끼다 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일본만의 캐릭터 샵이나 100년은 족히 지난 장인정신이 깃든 오래된 식당에 다녀오고 싶다.

  책은 도쿄 지역을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각 지역의 역사와 특성, 가볼만한 상점이나 명소, 맛집을 소개해 주고 있다. 확실히 일본의 수도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대부분 도시적이고, 선진국답게 거리가 깔끔했다.

여행자에게 특히 필요한 교통과 환전, 숙소에 대한 설명이 아주 상세해서 좋았다. 각 지역마다 근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위치 정보가 나와있어서 동선정리가 쉽고, 대중교통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저렴한 숙소에 대한 설명도 유용하다.

각 지역마다 유명한 장소나 가게 등이 설명되어 있는데, 우에노 공원의 벚꽃은 예전부터 보러 가고 싶었고, 메이드 카페 같은 곳은 호기심에라도 가보고 싶다. 시부야 같은 젊은이의 거리나 긴자 같은 럭셔리한 동네도 한번은 가보고 싶던 곳이다.

책 두께도 꽤 있는데다 종이도 얇은만큼 정보가 상세하게 많아서 나같은 일본여행 초보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좋은 점은 마지막 부록 파트였다. 도쿄의 복잡한 지하철 시스템과 먹거리, 쇼핑, 벚꽃명소 등을 주제별로 정리해주어서 지역별로 볼때 헷갈렸던 것들이 한눈에 깔끔하게 다시 정리가 되었다.

일본에서 가고 싶은 지역이 많지만, 도쿄는 꼭 한번은 빼놓지 않고 가고 싶은 곳이다. 도쿄를 알면 일본의 현재를 좀더 잘 알수도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라도 한번씩 다녀와보고 싶다. 꽂구경도 하고 캐릭터 구경도하고 라멘도 먹고오고 싶다. 그동안은 반일감정이 너무 컸는데, 여행 다녀오고나서 일본 사람들 특유의 공손함과 장인정신에 반해서 일본에 푹 빠져버리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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