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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허리 - 허리 보증 기간을 100년으로 늘리는 방법
정선근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본 책을 읽고 있다고 회사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왜 읽느냐고 묻는다. 허리에 문제가 있어? 호기심 때문에 읽는 것이라고. 나는 몸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덧붙여 줬다. 마침 얼마 전에 허리를 다친 과장님이 급 관심을 보인다. 얼른 읽고 빌려달라고. 다른 분이 또 묻는다. 무슨 내용이냐고. 우리가 허리가 알고 있는 다른 사실을 알려주며 디스크를 예방하고 허리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알져눈 주는 책이라 정리해 줬다.
중학교인가, 그 무렵 어머니가 허리를 삐끗 하셨다. 그래서 2주 가까이 누워만 지내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통증이 사라졌다. 고등학교 때인가 또 허리를 삐끗 하셨다. 그 때도 2주 정도 누워계시니 나아졌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백년 허리’ 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 것이리라. 거기에 출판사도 한 몫 했다. 다른데도 아니고 ‘사이언스북스’ 아닌가? 과학서적을 내닌 곳이니 허리에 대해서도 허황된 내용들은 담지 않을 것 같은, 책에 대한 신뢰도 올라갔다.
저자 본인도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허리와 요통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다고 한다. 허리 강화를 위한 운동 할 때 느껴지는 뻐근함을 허리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우리도 또한 그렇지 않은가? 운동을 할 때 ‘고통’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인다. 쓰지 않던 부위를 사용하는 것이니 통증이 오는 것이라고. 그런데 저자는 허리 운동을 할 때 아프면 하지 말라고 한다. 허리(디스크 등)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허리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된다고 한다.
고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허리에 좋다고 알고 있는 운동은 10~20대나 허리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좋은 곳이지 디스크가 있는 사람들에게 허리를 점점 안 좋게 하는 운동인 것이다. 그 운동법이 책의 후반부에 다양한 사진으로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 덕분인지 의식적으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게 된다.
책은 우리가 잘못 알고 허리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여섯 꼭지와 튼튼한 허리를 위한 운동법 등의 세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은 많다. 지금까지는 나는 디스크가 밀려 나와 신경을 눌러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린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 원인은 디스크에 의한 눌림이 아니라, 디스크 탈출로 인한 수핵 등이 신경뿌리에 염증을 유발시키고, 그 염증이 원인이 것이다. 디스크가 튀어 나왔다고 다 아프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것이 좌골신경통이다. 이와 달리 디스크성 요통이 있다. 이것은 디스크 자체에 문제가 생겨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
저자는 말한다. 디스크는 수술로 아니라 그대로 놔둬도 낫는 것이라고. 즉 허리의 자연 치유력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본 책은 다양한 사례, 풍부한 MRI 와 함께 저자의 친철한 설명이 장점이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는 백년 허리를 위한 좋은 운동 사진이 풍부하게 실여 있어 따라 하기도 쉽다. 오래 앉아 일하는 현대인들, 나이가 좀 드신 분들 등 모두에게 읽고 실천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