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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한국은 없다 -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민낯 보고서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작가로써의 공병호를 선호 했던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선호하는 작가도 아니요, 그의 글을 찾아보는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3년후, 한국은 없다’를 선택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민낯 보고서’라는 문구에 끌려서이다.
독서가 끝났다. 저자가 말하려는 민낯이 무엇인지 대충 알게 되었다. 내 마음대로 요약한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으로 문제다 많다. 따라서 혁신이 필요하며 그것을 수행할 리더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런 리더를 맞이해야 한다.’ 이다. 책 제목과 내 맘대로 요약을 함께 본다면 저자가 말하는 ‘리더’가 무엇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나는 대통령으로 이해했다.
책을 보면서 ‘왜 3년 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책처럼 특정연도에 특정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식의 서술을 본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치에 대한 저자의 불만, 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보니 3년 후는 다음 대선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3년 후면 2019년, 새 대통령이 뽑히고 1년이 지난 시점이다.
(13쪽) 이 책에서 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전망을 행하기 이전에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교훈을 소개한다. 각 테마에는 ‘역사의 교훈-한국의 현주소-미래 전망’의 틀로 짜여 있다. 역사는 교훈의 유용한 창고이기 때문이다.
저런 구성이라기에 좀 기대를 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자꾸만 생겨 불편했고 나중에는 억지로 읽었다. 이유가 뭘까? 저자의 가치관과 내 생각이 많이 다르기에, 자꾸 반대되는 생각을 하기에 읽기가 쉽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저자는 시장을 적극 옹호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외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저자가 말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해고의 유연’일 뿐이다. 정말로 해고가 유연해지려면 고용도 유연해야 하며, 실업기간에 대한 완충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번 삐딱하게 바라보게 되니 자꾸만 저자가 생각에 오기가 생긴다. 저자가가 언급한 역사 사례는 지금과 ‘주변 환경’ 동일한가? 반대되는 사례도 많지 않을까? 저자의 말마 따라 “역사 속의 수많은 사례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지 아나? 공무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정부 및 관료 문제 중 하나로 지적하는데 ‘공무원 1명당 국민의 수’도 고려해 되는 것이 아닌가?‘ 북한에서 내려온 종교인들이 남한의 재건에 도움을 줬으니 통일시대에 큰 역할을 활 것이라 기대된다? 그거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저자가 말하는 대안들도 ’논리‘가 아닌 ’감정‘ 이닐까? 등등...
누군가 이 책에 대해 묻는다면 굳이 읽으라고 할 것 같지 않다. 차라리 본 책에서 인용된 ‘축적의 시간’을 읽자고 하겠다.(사실 내가 읽고 싶어졌다). 현재 우리나라 문제에 대한 ‘수치’를 다룬다는 점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