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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해답은 반드시 있다 - 어떻게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가?
신병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작년에 인상 깊게 본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대사이다. 인류 생존이라는 문제에 대해 그들은 새로운 행성 찾기 라는 답을 실행한다. 영화처럼 매우 중대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아가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답을 고르고 싶어한다. ‘더 좋은 해답은 반드시 있다.’는 이렇게 더 나은 답, 더 좋은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
책의 내용은 SERI CEO에서 ‘더 좋은 해답’ 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강의한 것이라 한다. 내용은 크게 ‘행동점화/동기부여/대중설득’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이 마치 한국판 설득의 심리학 같다 라는 생각을 했다. ‘설득’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연구한 결과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였듯이, 본 책도 앞서 말한 세 주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 글쓴이의 개인적 주장이 아닌 실제 연구 결과와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본 책의 큰 장점이다.
내용 중에 ‘계획 오류’라는 개념이 와 닿았다. 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왜 계획을 잘 지키는 못하는가? 그것은 사람이 다음과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① 자기 고양성 :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함으로써 주어진 과제를 더 쉽게 보고 그 결과 오류에 빠지게 된다.
② 먼 미래 효과 : 사람은 조금 먼 미래를 낙관하는 성향이 있다. 아주 급하지 않은 미래에 대하여는 낙관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다.
③ 사람은 새로운 문제를 만나도 익숙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성향. 습관처럼 행동. 익숙한 해법은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를 갖게 된다.
이와 같은 ‘계획 오류’는 어떻게 바로 잡을 수 있을까? 2001년 뉴욕대 심리학과 가브리엘 외팅겐 교수는 오류를 줄일 수 ‘이상 실현 이론’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먼 미래는 낙관하고 가까운 현실은 비관하라.’이다.
먼 미래는 낙관하되 현실적 문제점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에서 더 많은 계획을 세우고,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노력을 하고, 그래서 더 높은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무엇일까? 낙관하되 문제점을 직시하면,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내재적 동기가 더욱 강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미래를 낙관하되 현실적인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직시하는 것이 계획 오류를 줄이고 성과를 높이는 핵심이 되는 것이다. 재밌는 것은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성과가 더 높게 나타난 점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미래를 낙관만 하면 구체적 문제점을 탐색하지 않고 대응책을 세우지 않게 되어 오히려 성과가 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58쪽
‘습관이 인생을 만들다’라는 문구가 있다.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가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습관을 세우기 위함일 것이다. 원하는 행동(목표 해동)이 습관이 되는데 얼마나 걸리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66일면 행동을 습관처럼 반복하는 나타났다고 한다.
보통 습관의 문제를 언급할 때 우리는 자신의 의지력 부족을 탓한다.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습관을 못 바꾼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보면, 의지 부족이 아니라 행동 부족 때문에 습관화가 되지 않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반복된 행동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도 덜도 말고 딱 66일만 반복하면 저절로 행동하게 된다.- 66쪽
(그렇데 나는 저자의 논리와 다르다. 66일간 행동을 하게끔 하는 것이 바로 ‘의지’ 아닌가? 본 연구는 행동이 습관이 되는데 걸릴 시간만 측정한 것이다.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본인의 마음과 실천이 필요하다. 행동부족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행동부족은 결국 의지부족인 이난가 싶다.)
대중 설득 부분에서는 관찰해야 할 다섯 가지가 매우 눈에 띄었다. .
사람들을 관찰할 때 무엇을 봐야 하는가? 결핍, 고통, 불안, 변화, 행동.
이 다섯 가지를 본다면 좋은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는 이게 다르게 와 닿았다. 요즘 관심이 사항이 ‘투자’인지라 나는 이 다섯 항목이 투자 기회를 찾는 항목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의 결핍을 채워주고 고통과 불안을 없애주는 기업은 어디인가? 그런 장소는 어디인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하게 하는 것인 무엇인가? 그런 제품은? 그런 장소 등은? 이렇게 주변을 바라보면 투자의 기회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책의 내용들을 꼭꼭 씹어 넣어둔다면 성과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을 알차게 보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책에 나온 자가실천 6단계를 따로 한글파일로 작성했다. 계획을 세울 때 예시에 따른다면 조금은 더 꾸준함이 지속될 것이다.
책을 보면서 그래프가 참 눈에 거슬렀다. 숫자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프 간격은 확 나게 그려져 있다. 이런 도표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런 도표들은 수정 혹은 삭제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