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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되는 결혼의 경제학 - 결혼을 잘해야 평생 돈 걱정 없이 산다!
이성동 지음 / 호이테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예식장을 예약했다. 나도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다. 평소 관심분야 더하기 지금 내 상황에 이책 제목이 눈에 매우 띄었다. 또 참지 못하고 책을 신청했다.
저자는 말한다. 결혼을 통해 부자의 길을 빨리 걸을 수 있다고. 응? 부자가 되는데 ‘결혼’이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그렇다. 저자는 ‘결혼’을 부를 축적하기 위한 긴 마라톤의 출발점이자 자산 증식의 기회로 보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요약하면 “①부자가 될 사람을 고르고 ②일찍 결혼하여 ③둘이 함께 노력하라.”는 것이다.
부자가 될 사람은 어떻게 고를까? 다음 항목에 해당되는 것이 많을수록 부자 될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①부지런한가 ②절약하는 습관을 가지고 잇는가 ③부자가 되겠다는 꿈과 목표가 있는가 ④돈 버는 것에 호기심이 많은가 ⑤잘하는가 ⑥잘 만드는가 ⑦잘 파는가 ⑧돈 되는 징후를 읽는 안목이 뛰어난가 ⑨사업가 마인드가 있는가 ⑩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가. 내 자신을 체크하니 몇 가지는 확실한데 돈 되는 징후 읽는 안목, 마인드 등이 부족하다.
결혼은 왜 일찍 해야 하는가? 저자는 일찍 결혼하면 네 가지 금전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①종자돈 이전 효과 ②소득 증가 효과 ③복리 효과 ④비용 절감 효과. 소득증가 효과와 비용절감 효과는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니 어림짐작이 된다. 복리효과는 두 사람이 ‘일찍’ 돈을 모으게 되면 모은 돈에 대한 ‘시간’이 길어지니 그만큼 복리효과를 더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아마 이 점은 사람들이 생각을 잘 못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 종자돈 이전 효과란 결혼할 때 들어가는 목돈, 신혼집 마련자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전’에 주목하자. 결혼할 사람이 모아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이동해 오는 것이다. 바로 부모님이 마련해주는 결혼자금이다. 결혼을 빨리 하게 되면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확률도 높고, 이것이 결혼 후 자금을 모으는 데 밑받침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저자의 주장이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제대로 말해주는 것은 맞으나,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주정이었다. 우선 내가 부모님께 받을 생각이 없거니와 결국 부모님의 돈을 받는다는 소리인데, 차라리 부모님 당신들의 노후자금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낫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결혼의 경제적 효과도 최대한 일으키라고 말한다. 자신의 결혼식을 최대한 많이 알리고 사람관계도 넓히라고 조언한다. 결혼 1~2년 전부터 준비를 하라고 한다. 모임에 단순히 참가하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총무나 모임 주최자가 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라고 한다. 그리고 최대한 부모님이 재직 중일 때 결혼하라고 말한다. 책 사례에는 첫째(재직)와 둘째(퇴직후2년) 축의금 차이가 50% 가까이 났다고 한다. 나는 집안의 첫 결혼 여부도 매우 많이 연관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다하더라도 부모의 현직 여부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책 내용 중에 ‘부부가 함께 모으기’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저자는 儉테크+才테크+時테크를 통해 부부가 함께 돈을 모으라 한다. 그 중에서 바로 실천이 가능하고 절대안전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는 법이 儉테크-검소하게 돈을 불리는 기술이다. ‘절약+저축’만큼 확실히 안전하게 재산을 증가시키는 방법 또한 없다. 이것이 밑바탕 되지 않는 한 부자로 살기는 안녕이다. 나 또한 이 방법으로 여전히 돈을 모으고 있지만 한계가 있음을 느낀다. 그러기에 ‘투자’를 해야 한다.
저자는 돈을 빨리 불리는 방법으로 才테크-잘하는 것에 몰두하는 방법을 추전하다. 지난주 호빵님 특강에서 호빵님이 사람들이 투자를 오래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즐겁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즐거운 일이라면 오래 할 수 있고 그러면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저자 주장도 이와 비슷하면서 다르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잘하는 일이라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돈’자체에 투자보다는 자신의 잘하는 일에 투자하라는 말이 와 닿았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時테크-무언가를 사고 팔 때 그 시기를 잘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것 또한 호빵님 특강에서 언급되었다. 타이밍이 왔을 때 던져라. 한 번 놓치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주식, 펀드, 부동산 무엇이든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차액을 남겨야 하고 그 기본이 사고파는 행위이다. 나 또한 주식 거래를 몇 번 하다 보니 매번 팔 때마다 지금이 파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사고팔기를 잘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일러준다. ①모든 사람과 반대로 가라 ②탐욕을 고사시켜라. 모든 사람과 반대로 하는 것은 정말 용기가 필요하며 외로운 것이다. 다수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행동을 하면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탐욕을 고사시키는 목표수익률과 함께 목표 손실률을 정하고 지키는 것이다. 수익비교 대상을 정기예금이나 채권 금리로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식을 언제 팔아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럴 때 나에게 “적금금리의 두배“라는 기준이 있었으면 매도의 지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실행이 쉽지 않다. 결국 원칙 지키기가 제일 어렵다.)
돈 불리기 위한 저자 주장 중에 완전 새로운 것은 없다. 이미 알고 있거나 익숙한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저자는 왜 강조하는가? 그것은 결국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혼을 한다면 나 혼자가 아니다. 부부가 함께 마음이 맞아야 할 것이다. 홀로실천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나는 어려운 길을 함께 뚜벅뚜벅 나아가고 싶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