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사랑하고 행복하게 섹스하라 - 성전문가 배정원의 All About Sex
배정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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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본다면 누구나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다. 경험이 있는 이는 더 똑똑하고 행복함을 위해, 경험이 없는 이는 앞으로 맞이할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말이다. 나 또한 제목에 끌려서 얼른 신청을 하였다. 책의 저자 배정원은 ‘황금알’에 출연하나 보다. 황금알을 가끔 본 나에게 ‘저자’가 누군지 알 턱이 없다 하지만 책을 선택한 것은 ‘저자’ 때문이 아닌 ‘소재’ 때문이니 저자가 누구였는지는 크게 중요치 않았다. ㅎㅎㅎ.

 

책을 읽다 보니 내 생각과 비슷할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 저자는 ‘강렬한 만큼 치명적인 원나잇스탠드’라는 부분에서 이렇게 말한다.

섹스를 시작할 때는 적어도 그 사람의 연애전력을 다 알지는 못해도 그(그녀)가 어떤 성행동이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 자신의 성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파악이 된 후에 행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섹스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섹스는 생명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 많은 수의 섹스파트너를 가지는 것은 곧 자신의 생명을 놓고 벌이는 러시안 룰렛게임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p.45

성건강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내 생각과 비슷하다. 나 같은 경우는 ‘사랑 없는 행위는 별로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위가 ‘섹스’라 생각한다. 애정이 아닌 욕정에 끌려 행위를 자꾸 한다면 나는 그것이 섹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인데, 아마도 나는 오르가즘 자체보다는 상대방과의 교감을 좀 더 중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주 독자는 ‘부부’라고 본다. 5가지로 구분된 챕터만 보더라도 가장 많은 내용이 들어간 부분이 챕터4 ‘부부가 함께 오르는 행복한 성’이다. 아직 미혼이고 ‘섹스리스’라는 단어가 굉장히 와 닿지 않지만 ‘섹스리스를 막는 10가지 방법’은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

1. 두툼한 수면 바지는 버려라. 2. 침실 형광등을 바꾸자. 3. 의도적인 스킨십을 많이 한다. 4. 부부 마사지 타임을 갖자. 5. 체위를 바꿔본다. 6 의학적 도움을 받는다. 7. 하루에 네 번은 포옹한다. 8. 유머러스한 배우자가 되자. 9. 낭만을 회복한다. 10. 부부의 날을 정하자.

 

책에서 반복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소통’ 이다. 섹스는 남녀가 몸으로 하는 소통이다. 그런데 그 ‘소통’이 잘 되기 위해서는 말과 마음이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섹스’를 서로가 즐겁고 기분 좋기 위해서 하는 것이란다. 그러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자신은 어디가 좋은지 숨기지 말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소통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서로가 합이 되는 과정은 내 욕심만 내세우면 안 된다. 소통의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상대방에 배려가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

 

작년 사내 성교육 때 강의 말미에 강사님이 했던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여러분 성은 좋고 즐거운 것입니다. 성을 맘껏 즐기십시오.” 똑똑하게 사랑하고 행복하게 섹스하는 것이 성을 맘껏 즐기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비법은 우리가 익히 알다. 서로가 소통하고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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